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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AI 시대 문해력 강화…서울교육청,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발표

서울시교육청 '책 읽는 마을' 구상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AI·디지털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문해력과 미래 핵심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추진 계획'을 내놓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독서교육 체계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8일 광성중학교에서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마을, 책 읽는 서울' 비전 선포식을 열고, 독서·토론·인문학 교육을 교육과정 전반에 확산시키는 중장기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에는 국회 교육위원장과 학교 현장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AI 시대 독서교육의 방향성과 범사회적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디지털 환경 확산으로 나타난 학생 문해력 저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교과 핵심 개념 기반의 '깊이 있는 학습'을 학교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수업과 연계한 독서교육 강화 △삶과 연계한 인문학 교육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독서·인문학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모든 교육 활동의 공통 토대로 '서울 독서교육 핵심 개념 20'을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개념 중심 독서 수업을 운영한다. 초·중·고 전 학교급을 관통하는 이 핵심 개념은 교원 설문과 토론을 통해 타당성을 확보했으며, 학생들이 단순 독서를 넘어 사고 확장과 문제 해결로 나아가도록 설계됐다는 게 시교육청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운영되는 '개념기반탐구독서(개념탐독)' 수업에서는 핵심 개념 간 관계를 탐색하고, 관련 도서를 분석한 뒤 사회 문제나 생활 속 과제로 사고를 확장하는 학습이 이뤄진다. 예컨대 초등학교 6학년 도덕 수업에서 '갈등·공존·조화'를 주제로 개념 질문을 만들고, 도서를 통해 개념을 분석한 뒤 사회적 혐오 문제 해결로 사고를 전이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학교에서는 '독서 중점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인문학 실천학교'를 운영한다. 독서 중점학교는 교육과정과 학교 환경 전반에 독서를 중심에 두고 사고력과 인문소양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문학 실천학교에서는 문학·문화·역사 등 인문학 요소가 학교 운영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 개별 독서 성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독서 이력 관리와 맞춤형 도서 추천, 진로 연계를 아우르는 '(가칭)독서 디지털 배지'를 시범 도입한다. 학생이 핵심 개념과 연계된 독서를 수행하고 이를 현실 문제에 적용한 과정을 디지털 기록으로 인증하는 방식이다.

 

학교 공간과 환경도 독서 중심으로 재편한다. 학교 신설이나 노후학교 재구조화 시 초기 설계 단계부터 독서 친화 공간을 확보하고,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 연계도 강화된다. 학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학부모와 시민이 참여하는 '지역 연계 독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학교·대학·마을 독서 공동체를 잇는 독서·문화 복합 공간을 확충한다. 또한 온·오프라인 '글로벌 작가 광장'을 운영해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작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AI·디지털 환경 속에서 정보의 진위를 스스로 판단하고, 사실 확인과 검증 역량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독서·토론 교육을 기반으로 한 문해력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가 핵심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사유와 성찰, 언어적 사고력이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적 사고가 조화를 이루는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독서·인문학 교육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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