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이 일시 중단된다. 이때 번호이동으로 구입한 휴대폰의 실제 개통은 다음 주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0일 하루 동안 번호이동 업무를 중단한다. 이는 SK텔레콤의 알뜰폰(MVNO) 영업전산 데이터 전환 작업에 따른 조치다.
이동통신사들은 통상 약 10년 주기로 영업 전산 시스템을 교체해 왔다. 이번 작업 역시 노후화된 시스템을 개선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산 전환을 통해 시스템 용량을 증설하고 전반적인 운영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노후화된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용량 증설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전산 환경으로 재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번호이동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신규 가입이나 기기 변경은 가능하지만,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은 제한된다. 이에 따라 주말에 휴대전화를 구매한 번호이동 고객은 오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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