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투표서 57.36% 득표…연금·장기투자 구조개선 대표 과제로 꼽아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황 신임 회장은 18일 제7대 금투협회장으로 최종 선출된 뒤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6층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정회원 투표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399개 정회원사 가운데 88.11%가 참석했다. 투표 결과 황 대표가 득표율 57.36%를 기록해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황 회장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며 향후 협회 운영 방향으로 연금과 자본시장 구조 개선을 첫 과제로 꼽았다. 그는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에도 연금 제도 전반에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며 "연금, 자본시장, 국가 전략 산업, 국민의 노후가 서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기 투자 문화 정착과 관련해서는 "직접 투자 쏠림이 심한 현재 구조에서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가 균형을 이루고, 단기보다 장기 투자로 전환되는 흐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생산적 유동성을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황 회장은 협회의 역할에 대해 "대형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형사는 혁신 참여를 확대해 어느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며 "작은 어항에서 경쟁하기보다 큰 어항을 만들어 금융투자업계 전체 생태계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신영증권의 투자자 보호 이슈 등 개별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아꼈다.
황 신임 회장은 "금융 환경과 경쟁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협회도 한 발 앞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회원사, 협회 임직원, 금융당국,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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