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수출 中企 1300곳 대상 조사
68.6% '증가' 예상…'경쟁력 상승'등 이유
'감소' 전망 절반, 중국産 저가공세 '우려'
수출 희망지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소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수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 2곳중 1곳은 가장 큰 이유로 중국산 저가 공세를 꼽았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가장 진출하고 싶은 지역은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주로 선진국이 차지했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초 수출 중소기업 1300개사를 대상으로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를 실시해 21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 2026년 수출이 2025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중소기업은 68.6%,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 중소기업은 31.4%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86.4%)과 의료·바이오(86.1%) 수출 기업이 내년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수출 증가'를 예상한 이유(복수응답)는 '신제품 출시, 품질 개선 등 제품경쟁력 상승'(47.1%)이 절반에 가까운 가운데 ▲수출시장 다변화(29.8%)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 경쟁력 상승(2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 감소' 전망 중소기업의 49.3%(〃)는 수출 애로사항으로 '중국의 저가공세 심화'를 꼽았았다. 이외에 ▲환율 변동성 확대(44.6%) ▲원부자재 가격 급등(37.0%) ▲미국·EU 관세정책 불확실성(35.0%) 등의 순으로 많았다.
수출 희망지역(1~3순위)으로는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21.0%)이 가장 많았고 유럽(15.2%), 일본(10.6%), 중국(10.6%) 등이 주를 차지했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중점 과제(1+2+3순위)로는 ▲수출바우처 사업 지원 확대(53.5%) ▲중국 저가공세 대응 체계 구축(35.8%) ▲미국·EU 관세 대응을 위한 외교 강화(35.1%) ▲해외(신흥시장 등) 전시회 참여 지원 확대(31.5%) ▲해외 인증·규제 대응 지원(27.2%) 등을 바랐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각국의 수출 규제 강화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소기업들이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다만, 앞으로는 생산비·물류비·관세·리드타임 등 총 원가를 절감하는 역량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되는 만큼 정부는 중소기업이 중국 저가공세에 대응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원가 절감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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