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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알루코, 미국 친환경 AI 알루미늄 복합단지 구축…현지 양산 속도

美 알루미늄 관세 강화 속 ‘미국산 수요’ 공략, 현지 생산 확대 가속
테네시주 10만 평 복합단지 구축…내년 3월 전 공정 가동 목표

박도봉 알루코 회장(가운데)이 17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로더 데일 카운티의 홀스 산업단지 내에서 맥 호터 주정부 부지사, 게인스 모리스 로더데일 카운티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알루코

국내 대표 알루미늄 기업 알루코 그룹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강화 정책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미국내 투자공장의 추가 가동을 내년 3월로 앞당기는 등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품목관세 50%와 상호관세 15%를 부과한 가운데 현지 기업들의 '미국산' 알루미늄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알루미늄 압출재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20만 톤 규모로, 2033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알루미늄 빌렛 등을 포함해 연간 480만 톤의 알루미늄을 수입하는 세계 최대 수요국이다. 알루코 그룹은 친환경 알루미늄 압출재를 앞세워 자동차 부품,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태양광 모듈, TV·생활가전, 커튼월, 건축자재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향후 5년 내 북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알루코 그룹의 테네시주 홀스 복합단지에서는 내년 3월 전 공정 가동을 목표로 용해부터 압출·가공에 이르는 대형 알루미늄 생산 설비 반입과 설치가 진행 중이다. 약 10만 평 규모의 이 단지는 잭슨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생산 거점으로,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한다. 알루코 그룹 산하 그린리사이클테크놀로지 아메리카(GRT),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AMA), 현대알루미늄 아메리카(HDAA) 등 3개 법인이 입주해 북미 공급망을 구축하며 한국·베트남과 함께 삼각 축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알루코의 자회사인 AMA는 GRT의 친환경 빌렛을 기반으로 압출·피막·가공·조립까지 일관 생산체계를 갖추고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와 태양광 모듈 프레임, 자동차 부품 등을 미국 현지 생산 물량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GRT는 인공지능(AI) 기반 알루미늄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빌렛을 생산하는 주조 공장으로,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다. HDAA는 한국·베트남·대만에서 축적한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초고층 커튼월과 창호재 등을 앞세워 북미 건축·건자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15만6000톤 규모의 AI 기반 무인 스마트팩토리로 운영되며 소재부터 조립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한 '원스톱' 생산기지를 목표로 한다. 알루코 그룹은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에 따른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루코 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창업이라는 각오로 추진되고 있다"며 "한국·베트남·미국을 잇는 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북미 산업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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