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 3종·현지화 포함 ‘풀 패키지’ 수출…K9 신뢰 기반
천무 발틱 첫 진출…‘제2 글로벌 베스트셀러’ 본격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가 유럽에서 폴란드에 이어 에스토니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외교 지원과 K9 자주포 수출을 통해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에스토니아까지 수출선을 넓히며, 천무의 유럽 내 입지와 수출 저변을 한층 넓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와 약 4400억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천무 발사대 6대와 사거리 80㎞·160㎞·290㎞급 유도미사일 3종이 에스토니아에 공급된다.
유럽 내 방산 협력 체계가 블록화되는 흐름에 대응해 에스토니아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일부 부품 현지 생산과 MRO(유지·보수·정비) 체계 구축 등 현지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단순 무기 공급을 넘어 중장기적인 운용·정비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에스토니아 수출은 K9 자주포의 유럽 수출과 운용 과정에서 검증된 기술력에 더해 양국 정부 간 긴밀한 국방 협력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10월 한국과 에스토니아 국방부가 천무 획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정부 차원의 외교·안보 협력이 계약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교두보로 노르웨이,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틱 국가를 비롯한 북유럽 전반에 천무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9 자주포에 이은 '제2의 K-방산 글로벌 베스트셀러' 육성을 통해 수출 지역과 품목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카트리 라우셉 에스토니아 방위투자청장대행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능력 확보는 에스토니아 안보의 최우선 과제"라며 "천무 도입은 에스토니아의 방위력을 한층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대표는 "K9 자주포에 이어 한화의 방산 솔루션을 다시 한번 신뢰해 준 에스토니아 정부와 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이뤄내 지속가능한 K-방산의 성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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