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위축 속 만기 단축 뚜렷
주식 발행은 IPO·유증 늘며 기저효과로 급증
기업들이 운영자금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만기를 짧게 가져가면서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이 한 달 새 20% 넘게 증가했다. 반면 중장기 자금 조달 수단인 회사채 발행은 줄어들며 단기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CP·단기사채 발행액은 166조2919억원으로 전월 대비 28조6460억원(2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공모 발행액은 21조8915억원으로 전월보다 7.6%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1월 단기사채 발행액은 121조4896억원으로 전월 대비 30.7%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 단기사채 발행이 94조9682억원으로 한 달 새 45.5% 증가하며 전체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PF-AB 단기사채와 기타 AB 단기사채 발행은 각각 7.6%, 0.4% 감소했다.
CP 발행액은 44조8023억원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일반 CP 발행은 27조5108억원으로 28.1% 늘어난 반면, 기타 ABCP는 15조4816억원으로 27.9% 줄어 유형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회사채 시장은 위축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1조701억원으로 전월 대비 10.8% 감소했다. 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1조9560억원으로 한 달 만에 45.0% 급감했다. 차환 목적 발행 비중은 72.7%에서 55.7%로 낮아졌고,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목적 발행 비중은 각각 22.1%, 22.2%로 확대됐다.
주식 발행은 기저효과로 크게 늘었다. 11월 주식 발행 규모는 8214억원으로 전월 대비 774.8% 증가했다. IPO는 14건, 4109억원으로 모두 코스닥 중·소형 기업 상장이었다. 유상증자도 7건, 4106억원으로 전월 대비 889.4% 늘었다.
금감원은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가운데 기업들이 단기자금 조달을 통해 유동성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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