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ETF 공시 확대·모바일 접근성 강화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반영
금융감독원과 7개 금융협회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을 개선한다. 연금·대출·보험 등 주요 금융상품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 범위를 넓히고, 모바일·검색 기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25일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만족도 조사 결과 및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소비자가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개선 과제를 순차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은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한눈에'와 '통합연금포털'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신협중앙회 등 7개 금융협회가 함께 운영 중이다.
금감원과 금융협회는 매년 시스템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는 4924명이 참여해 전년보다 참여 인원이 늘었고, 종합 만족도는 82.7%로 전년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접근성, 유용성, 신뢰도, 이해도, 편리성 등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연금 분야다. 그동안 '통합연금포털'에서는 연금저축 신탁·펀드·보험 상품만 비교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비교 대상에 포함된다. ETF별 연평균 수익률과 수수료율 정보가 함께 제공돼 연금 투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도 개선된다.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은 모바일 환경에서 일부 정보가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금감원은 모바일 공시 화면을 개편해 주요 조건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공시정보에 대한 오픈API와 상품 간 비교검색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령층과 지역 금융 소비자를 고려한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손해보험협회는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 공시 메뉴를 확대해 필요한 상품을 보다 쉽게 검색·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신협중앙회는 예금상품 공시 시 지역 검색 조건을 시·군·구 단위로 세분화하고 개별 조합 검색 기능을 추가한다.
금감원은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굴한 개선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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