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 한 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초대형 산불, 시장 개방 확대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도 '농업대전환'을 핵심 기조로 농정 혁신을 추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출발한 경북 농업대전환은 농업 분야를 넘어 교육·디지털 AI·에너지·산림·해양 등 전 분야로 확산되며 대한민국 정책 전반에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농업소득 두 배를 목표로 추진한 농업대전환은 공동영농 육성을 중심으로 첨단 스마트농업 확산, 평면사과원 조성, 가공산업 구조 혁신 등 농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2025년에는 시군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공동영농 지구 11곳을 발굴·육성해 지역 단위 공동경영 기반을 구축했다.
문경 영순, 영덕 달산, 구미 웅곡지구에서는 실질적인 소득 배당이 이뤄졌고, 봉화 재산지구는 수박·토마토 등 특화 품목에 신기술을 도입해 농가소득을 크게 끌어올리며 새로운 소득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형 공동영농'은 국가정책으로 채택돼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농식품부 공모 공동영농 확산 지원사업에서도 전국 5곳 중 2곳인 경주와 상주가 선정됐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공동영농 30곳 육성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농어민수당을 경영체별 연 60만원 지급하며 2만8천여 농가에 1천382억원을 지원했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56곳을 운영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여 명을 21개 시군에 도입해 영농 공백을 최소화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734명의 청년·후계농업경영인을 선발하고, 영농정착지원과 창농 기반 구축, 멘토링 등 단계별 지원을 통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농촌 활력 제고에 힘썼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K-푸드 세계화와 농식품 수출 확대에도 나섰다.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에서 운영한 경북 K-푸드 홍보관에는 다수 국가의 기업 CEO와 고위 관계자들이 방문해 전통주와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이를 발판으로 일본과 중국 등 9개 회원국에서 열리는 식품 박람회 참가와 해외 상설판매장 확대 운영을 통해 도내 농식품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경북도는 전례 없는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을 통해 선제적 재난 대응 모델을 구축했다. 단순 복구가 아닌 영농 재개-소득 회복-재도약으로 이어지는 '농업분야 산불 재창조'를 목표로 정부에 복구비 지원 기준 현실화를 수차례 건의해 안동 등 5개 피해 시군에 기존 대비 2배 이상 상향된 재난지원금 1천83억원을 지급했다.
또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과수·원예 분야에 묘목과 온실 신축 등 300억원을 지원하고, 농기계는 임대와 보조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186억원을 투입해 2천600여 대를 공급했다.
미래 농업의 초석이 될 스마트농업 기반 확충도 속도를 냈다. 2022년 공사를 시작한 영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4ha 규모 시설이 올해 6월 완공돼 20명의 청년농이 입주했으며,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에서도 청년농들이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교육과 실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농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제도와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16개 기관 협력체계와 조례 제정을 통해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에 선정됐다. 육성지구는 5개 시군 756ha 규모로 조성되며, 동물용 의약품과 곤충, 천연물 등 3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총 4천725억원을 투자해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수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과 청정 방역체계 확립을 위해 스마트축산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 축사시설 현대화 385억원, ICT 융복합 확산 82억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1천400곳 보급을 목표로 자동화·원격제어 장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초대형 산불 피해 이후 축사 재건을 신속히 지원하는 한편, AI와 ASF,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도 선제적 방역체계를 구축해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 경북 농업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표준을 다시 세웠다"며 "공동영농에서 K-푸드 세계화, 산불 피해 복구, 스마트농업 확산, 그린바이오 산업까지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늘 농업이 있었다. 앞으로 농업대전환의 속도를 더욱 높여 경북 농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도정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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