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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공회의소,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포항상공회의소 전경.

포항지역 기업들이 2026년 1분기 경기 전망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전분기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4로 나타났다. 기준치인 100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전분기 전망치였던 51보다는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포항지역 제조업체 88곳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조사 결과, 2026년 1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46.6%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조사에서의 58.2%보다 감소한 수치다. 반면 경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8.2%,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0.2%로 각각 늘었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설비투자 BSI가 74로 가장 높았고, 매출액 66, 전반적 체감경기 64, 자금사정 63, 영업이익 58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항목이 기준치에는 미달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전반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업 BSI가 61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대미 철강 관세 50% 유지와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등 대외 여건은 여전히 부담이지만, 포항지역이 산업위기 및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K-스틸법이 제정되면서 제도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 한시적 인하 또는 철강산업 전용요금제 도입, 탄소배출권 허용총량 완화, 저탄소 생산설비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후속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화학업은 BSI 71로 조사됐다.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제조원가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이차전지 수요 정체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수치는 하락했다. 목재·시멘트·식품·운송 등 기타 제조업은 64로 나타나 내수 침체 영향으로 여전히 기준선에 못 미쳤다.

 

기업 경영 여건과 관련해 올해 영업이익에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는 인건비 부담이 3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변동 33.1%, 환율 요인 13.4%, 관세·통상비용 9.9%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경영 기조로는 전체 응답 기업의 75%가 안정 또는 유지 경영을 선택했다.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긍정 요인으로는 금리 인하 및 금융여건 완화가 25.5%로 가장 많이 꼽혔다. 반면 성장 제약 요인으로는 트럼프발 통상 불확실성이 2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는 "내년 1분기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수준이지만,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제도적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면서 전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K-스틸법 시행령을 통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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