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는 한국형 AI 국가대표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적 지향점을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한 자리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1차 발표회를 연 가운데, 참여 중인 5개 정예팀이 체험부스를 열고 각사의 AI를 선보였다.
이날 열린 체험부스는 단순히 매개변수 규모를 겨루는 자리를 넘어, 각 기업이 어떤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어떤 활용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전략 전시장의 성격이 짙었다.
다만, 한계도 있었다. 워낙 많은 관람객이 몰린 탓에 일부 모델은 지정된 프롬프트 외에 자유로운 테스트가 어려웠고 동일 선상에서 객관적인 성능 비교를 하기에는 환경적 제약이 있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와 영상의 맥락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옴니모달' 기술에 집중했다. 수능 문제를 이미지 그대로 인식해 풀이 과정을 보여주는 고난도 추론 능력과 사진을 다양한 화풍으로 변환하는 스타일 스튜디오 시연을 통해 공공 서비스와 교육 분야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업스테이지는 오픈소스 기반의 '솔라' 모델을 통해 압도적인 반응 속도와 실무 활용도를 앞세웠다. 기본 답변 생성은 물론 복잡한 사고 모드도 수십 초 내에 완료하는 성능을 보였으며, 문서 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환각 현상을 제어하는 멀티모달 기술을 통해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B2B 에이전트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
산업 특화 모델인 '바르코(VARCO)'를 내세운 NC AI는 제조, 국방, 패션 등 특정 도메인에 최적화된 버티컬 AI 전략을 고수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품질 결함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시연은 범용 모델과는 차별화된 산업 AX(AI 전환)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보여줬다.
SK텔레콤은 현장 시연에서 최신 뉴스 정보를 정확히 반영하는 검색 모드와 음성 텍스트 변환(STT) 기술이 적용된 에이닷 노트 등을 통해 대중적인 접근성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2360억 개 매개변수의 'K-엑사원'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추론과 코딩 능력을 부각했다. 시 구절을 입력하면 이를 해석해 HTML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시연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국산 NPU 탑재 등 하드웨어 내재화 전략과 블랙웰 GPU를 활용한 빠른 추론 속도를 함께 공개해 기술적 완성도를 증명했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모델 성능 수치보다 각 AI가 집중하고자 하는 영역을 부각시켜 보여줘 훨씬 더 의미가 와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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