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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2026 신년호] 李 재신임 판가름 6·3 지선, 전문가 "변수 많아 예측 어려워…국힘은 개혁신당과 연대 여부가 중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지방선거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6·3 지방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사회 혼란 극복과 민생·경제 정상화를 기치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 집권 2년차에 열리는 선거로,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허니문 기간 특수를 누려 지난 지방선거의 대패를 설욕할지 국민의힘이 중도층에 적극적으로 구애해 지방권력을 수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가 앞으로 5개월 정도 남은 만큼, 시민들의 지지를 움직일 변수가 많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두고 봐야 한다. 경제 상황이 어떨지,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어떻게 될지, 환율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외교 문제, 한중 관계나 남북 관계도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 변수들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과 간다면 (정부·여당이) 허니문 이펙트를 볼 것"이라며 "야권이 전열이 정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경제가 안 좋게 되거나 외교에서 큰 실책이 터지거나, 혹은 정부·여당에서 큰 실책이 나오면 그때는 민주당이 이점을 누리는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권 초반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허니문 기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발달로 짧아져서 지방선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시선도 있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허니문 시기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현 정부가 유리하지만, 허니문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취임하고 나서 1년 후에 치러지는 선거인데, 요새 기준으로 그것이 과연 허니문 기간인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민주당이)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더 짧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SNS의 발달로 시민들이 금방 사람들이 정권의 문제점을 간파를 한다, 정권 입장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각종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야당보다 유리한 흐름을 가져가는 가운데, 보수 진영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론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이준한 교수는 장·한·석 연대론을 두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고 극적으로 됐다고 해도 선거용이라는 것 외에는 어떠한 대의명분이나 설득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오히려 '선거용 야합',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평가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세 사람의 연대보다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연대 여부가 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요하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층은 기본적으로 집 토끼여서 보수 진영을 이탈할 사람들은 아니다"라며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층은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중도 보수들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국민의힘 밖에) 놔두고 선거를 치르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 평론가는 "접전 지역에서 개혁신당 후보자들이 나와 3%만 가져간다고 하면 박빙 지역에선 국민의힘의 완패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특히, 수도권 같은 곳이 이런 측면에서 중요하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선거 연대든 통합이든 이를 이뤄내느냐가 구조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부터 이어지는 비상계엄 가담자 관련 재판 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3특검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모은 2차 종합특검 추진을 두고 시민의 피로도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민주당에서 약발이 떨어질까봐 종합특검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생각일텐데, 내란 이슈를 오래 끌어도 내란 피로증에 빠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내란 관련 선고나 종합특검 추진에도) 선거 막판으로 가게 되면 회귀를 한다. 어느 정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구도는 짜여지지 않을 수 있다"며 "보수와 진보는 결집하고, 중도표는 양쪽으로 갈릴 것이고, 결국 1~2% 차이가 당락을 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평론자는 "중도 표심이 어느 쪽으로 조금 더 많이 가느냐의 문제"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중도층엔 워낙 관심이 없이 행보를 하니 문제인데, 개혁신당까지 놔두고 극우처럼 해서 선거 치르면 완패"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만 있지 않는 사람이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라든가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영입한 것처럼 중도 보수 성향 인재들을 영입해서 아예 선거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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