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 미국 중간선거 등 대내외 변수
산업 재편 등 에너지·석화 업계 리빌딩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2026 병오년(붉은 말의 해) 새해가 밝았다.
강렬한 태양(丙)과 기운찬 말(午)이 만나는 '붉은 말의 해'로 불(火)의 기운을 받아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역동성이 두드러지는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미국의 중간선거 등 글로벌 시장의 잠재된 변수에 대한 대응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다. 대한민국 2026년 혼란을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산업 중심의 무역 다변화와 피지컬AI·기후기술의 성공적 개발 등을 구축해야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삼일PwC 경영연구원의 '202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경제는 대규모 정책 투자로 1% 후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경제 핵심 키워드는 유동성, 정부 정책, 기술로 함축됐다. 전세계적인 저성장 고착화 기조 속에 정부 정책과 인공지능(AI) 중심 기술혁신이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반도체 하나에만 목을 매는 상수를 두어서는 안된다. 반도체 경기가 꺾이거나 미국의 견제가 심해지면 한국 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 석유화학업종은 싸이클이 돌아와야 하고 배터리 소재분야는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위한 시간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중국은 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교체,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 중간선거 등 미국의 정치적 이벤트가 글로벌 불확실성의 최대 변수로 꼽혔다. 이는 금리·환율·무역 구도를 빠르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에 적응 중인 세계 경제가 다시 불확실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는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지만 정부의 대규모 산업 정책 투자와 민간 소비 회복으로 1% 후반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올해 산업정책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68조원을 편성한 만큼 산업정책 흐름에 따라 경제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ABCDE+2S'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Culture), 방위(Defense), 에너지(Energy), 반도체(Semiconductor), 조선업(Shipbuilding) 등 산업정책 분야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AI 로봇 규제 재설계로 생활·산업현장에서의 변화를 예고한 만큼 경쟁력을 잃은 한계 제조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통해 군살을 빼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기 위한 체질개선도 이뤄져야 한다.
임보람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올해 한국 경제는 급반등이 아닌 완만한 회복을 이루는 '조용히 좋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AI 투자 사이클이 수출의 하단을 떠받치고 자본시장은 이를 인지하고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통상 압박과 보호무역 기조는 일시적 변수가 아닌 한계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신호다"며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고부가·고효율 구조로 안정적으로 전환하는것이 올 한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한국 경제는 성장을 더 키우는 것이 아닌 이미 움직인 성장을 얼마나 넓게 확장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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