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비은행 이익 증가
4대금융 작년 순익 18조3500억 예상...전년 대비 11.8% 늘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18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증시 호황속에 은행의 자산관리(WM)·기업금융(IB)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과 보험·증권 등 비은행 수익확대가 순이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는 기업대출로 생산적 금융이 확대되고, 가계대출로 인한 수익이 줄어들며 순이익 증가세가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025년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컨세서스는 18조3592억원으로 전년(16조4205억원)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2024년 5조782억원에서 지난해 5조 8199억원으로 14.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4조5175억원→5조1511억원(12.68%), 하나금융은 3조738억원→4조840억원(9.23%)을 기록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3조860억원→3조3042억원으로 7.07% 증가가 예상된다.
4대금융이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이자를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2월과 5월 금리를 각 0.25%포인트(p)씩 총 0.5%p를 내렸지만 4대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5월 평균 3.98%에서 11월 4.43%로 0.05%p 올렸다.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위해 이자를 높인 부분이 순이익 상승으로 이어진 셈이이다.
아울러 4대 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은행·증권 등 WM·IB사업 수수료이익 및 투자 수익이 증가하고, 보험업의 견조한 성장세 등에 힘입어 10조원을 넘기며 지주별로 전년보다 5~1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를 보면 KB손해보험(7669억원), KB라이프(2548억원) 등 KB금융 계열이 1조원을 넘겼다. 또 신한라이프는 같은기간 순이익이 51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4대금융 계열 보험사 연간 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올해는 4대금융의 순이익이 안정적이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한다. 앞서 정부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하한을 15%에서 20%로 상향했다. 위험가중치 하한을 상향하면 같은 금액의 대출을 취급해도 더 많은 자기자본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대출 공급이 줄어든다. 줄어든 대출 만큼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혁신기업,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으로 대출을 확대할 경우 리스크 관리로 인한 비용도 증가할 수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해부터 주담대와 은행·비은행 보유 주식 등의 위험가중치 변화, 국민성장펀드 등 생산적 금융 확대 등 자본비율 변화를 가져올 여러 요인들이 적용된다"며 "이번 1분기부터 자본비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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