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생명을 지켜온 해양경찰이 국가의 표창을 받았다. 울진해양경찰서 김해인 구조대장이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하고 옥조근정훈장을 받으며 구조 현장의 숨은 헌신이 조명됐다.
김해인 경감은 1월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병오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하고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육상과 해상을 가리지 않고 위기 상황마다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온 그의 탁월한 대응 능력과 구조 공로를 인정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3월 25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영덕까지 확산되던 긴박한 상황 속에서 김 경감은 방파제에 고립된 경정3리 주민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 당시 연기와 불길 속에서 현장을 지휘하며 고립된 주민은 물론, 주택 내부에 남아 있던 이들까지 수색해 총 61명을 구조해냈다.
해상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전복된 선박과 화재가 발생한 선박에 등선해 직접 구조와 진화를 병행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현장을 지켜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6건의 대형 해난사고에서 승선원 29명을 구조하며 수많은 생명을 구해낸 기록을 남겼다.
김해인 경감은 "현장은 늘 예측할 수 없지만, 구조대장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 앞에서는 망설일 수 없었다"며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현장을 함께 지킨 동료들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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