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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반도체가 연 증시 잔치...쏠림 현상도 심화 중

코스피 시총 비중 '투톱' 집중...사상 최고치 경신
韓 경제 '반도체 착시' 우려...낙수효과 제한적

ChatGPT로 생성한 '반도체 업종의 성장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한국 증시' 관련 이미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의 구조적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형 반도체 기업의 실적 모멘텀과 주가 강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으로의 확산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합산 비중은 36.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각각 21.99%, 14.14%씩이다.

 

코스피 반도체 대장주인 두 종목의 비중은 지난 2020년 연초 27.27%에서 지난해 초 22.58%까지 내려갔다가 같은 해 연말 34.04%까지 늘어났고, 올해 36.13%까지 빠르게 급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는 2020년 4.72%에서 올해 14%대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25.38%, SK하이닉스는 274.35%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달 들어서도 각각 '14만전자', '76만닉스'를 기록하면서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46조2000억원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는 이달 5일 기준 90조8000억원까지 파죽지세격으로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47조8000억원에서 80조5000억원으로 속등했다. 이 증권사 김용구 연구원은 "주요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합산 300조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 "반도체 원투펀치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릴레이가 2026년 코스피 지수 전망 변화의 직접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투톱의 강세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은 'ACE AI반도체포커스'(20.2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TIGER 반도체TOP10'(16.85%), 'RISE 반도체TOP10'(16.83%)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수익률 상위 5개 상품 중 3개를 반도체가 차지했다.

 

문제는 자본시장 내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 비해 낙수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염동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나머지 코스피200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넘어섰으며, 이익 증가율 격차는 2026년 3분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염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2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 실적은 과거 4분기와 유사한 계절적 부진을 겪으며, 투자자가 체감하는 어닝 시즌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코스피200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2개 기업을 제외하면 실적은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비반도체 기업은 실적을 확인하되,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제언이다.

 

한국 경제의 반도체 착시 현상은 수출에서도 두드러진다. 최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은 707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특히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가 2024년 대비 22.2% 성장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반도체가 전체 수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4%로, 직전 최고치였던 2018년 20.9%를 경신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반도체를 선두로 한국 수출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비반도체 품목의 수출 동력이 미약하게 유지되는 점은 수출 호조의 지속성을 저해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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