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 기지 병력 철수를 시작했다고 외신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BC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수백 명의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의 행동이 이란의 보복을 촉발할 경우에 대비해 병력을 위험 지역에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도 알우데이드 기지에서 일부 공군 병력을 철수시켰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의 핵 농축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알우데이드 기지를 타격한 바 있다. 당시에도 미군 병력은 이란 보복 공격에 앞서 기지에서 급히 대피했다. 카타르는 이란과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미국대사관은 자국민과 대사관 직원들에게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해당 지역의 군사 시설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 정부는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항공사 중에는 독일 루프트한자가 가장 먼저 중동 지역 항공편 운항 제한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다.
모함마드 파크푸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은 국영방송에서 "적의 오판에 단호히 대응할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이란 청년들의 살인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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