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이 되면 식물들은 잎을 거두고 월동에 들어간다. 최대한 움츠려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봄을 기다린다. 하지만 어떤 식물들은 여전히 푸른 잎으로, 온전히 추위를 견디면서 자라나기도 한다. 이제는 겨울을 대표하는 식재료 중 하나가 된 ‘봄동’이 그렇다.
봄동은 배추의 일종이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배추와는 많이 다르다. 일반적인 배추는 결구(結球)배추라고 하여 속이 꽉 차 있으며, 속이 완전히 차지 않고 위쪽이 벌어져 자라는 종을 반결구배추라 한다. 봄동은 “노지(露地)에서 겨울을 보내어, 속이 들지 못한 배추”를 의미하는데 아예 처음부터 벌어져 자라고 모양은 납작하다.
봄동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식물성 식재료 중에서도 칼슘이 많이 함유된 편이다. 봄동 100g에는 100mg 정도의 칼슘이 들어있는데 이는 달걀의 2배, 그리고 거의 우유와 비슷한 수준이다. 흔히 칼슘이라 하면 뼈의 성장과 뼈 건강 유지를 위해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혈액응고, 신경전달, 근육 수축 및 이완 등 생리 기능 조절에 꼭 필요한 미네랄이다. 그럼에도 한국인 70%는 칼슘을 부족하게 섭취하는 만큼, 제철을 맞은 봄동과 같은 식재료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다.
봄동은 항산화 성분의 보고이기도 하다.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배추에 비해 6배 이상 들어있으며, 비타민 C의 함량 역시 배추와 양배추보다 월등하다. 이 두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들로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노화, 암,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영양소들이다. 봄동에 풍부한 캠페롤, 퀘르세틴과 같은 플라보노이드 성분 역시 항산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늦추며 항염증, 항암 등의 효과를 낸다.
한국에서 비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만병의 근원인 비만 예방을 위해서라도 봄동처럼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 가득한 식재료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더욱이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쉽게 떨어지기 쉬운 체력과 에너지의 회복에도 좋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