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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 인물

[CEO와칭] 김슬아 컬리 대표, 흑자 기조 안착... 초격차 큐레이션으로 도약 나선다

컬리 김슬아 대표/컬리

김슬아 컬리 대표가 수년간 고수해 온 큐레이션 철학이 2026년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만년 적자라는 꼬리표와 상장 철회라는 아픔을 겪었던 컬리가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흑자 궤도에 진입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고물가와 치열한 이커머스 경쟁 속에서도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며 내실과 성장을 동시에 잡아낸 김슬아 대표의 뚝심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 위기 속에서 찾은 기회, '탈팡족' 흡수하며 새벽배송 강자 입증

 

최근 유통가를 강타한 쿠팡발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아이러니하게도 컬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개인정보 이슈에 민감하고 신뢰를 중요시하는 소비층이 대거 이탈하며 새벽배송과 신선식품 대체재인 컬리로 유입되는 반사이익을 누리게 된 것이다.

 

단순히 행운으로 얻은 성과가 아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물류 효율화와 콜드체인 고도화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급증한 주문량을 오배송 없이 안정적으로 소화해 낸 컬리의 기초체력은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컬리가 네이버와 손을 잡은 컬리N마트/네이버

◆ 적과의 동침? 네이버와 손잡고 '윈윈' 전략 가동

 

김 대표의 유연한 전략적 판단도 돋보인다. 지난해 9월 네이버와 손 잡고 선보인 '컬리N마트'는 이커머스 업계 판도를 흔드는 신의 한 수로 통한다.

 

컬리는 네이버의 막강한 트래픽과 멤버십 생태계를 활용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네이버는 컬리의 독보적인 신선식품 새벽배송 역량을 수혈받는 윈윈 구조를 완성했다. 특히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연계된 혜택은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고객들까지 컬리로 끌어들이는 촉매제가 됐다. 김 대표는 독자 생존만을 고집하기보다, 실리를 챙기는 과감한 제휴 전략을 통해 컬리의 외형을 한 단계 더 확장시켰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컬리N마트 구매자 중 80% 이상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였다. 이들의 재구매율은 비멤버십 이용자의 약 2배에 달하며, 5회 이상 반복 구매한 고객 비율 역시 멤버십 사용자가 비멤버십보다 15배 이상 높았다. 장보기 소비가 많은 3040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컬리푸드 페스타 행사/손종욱 기자

◆ "식품 넘어 뷰티·오프라인으로"… 성공적인 카테고리 확장

 

'식품만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뷰티컬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불식시켰다. 컬리는 뷰티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백화점 1층 명품 브랜드들을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만든 전략은 구매력 높은 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뷰티 카테고리는 식품 대비 객단가가 높고 물류 부담이 적어, 컬리의 흑자 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 시도 역시 적중했다. 지난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컬리 뷰티 페스타'와 '컬리 푸드 페스타'는 2년 연속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장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나흘간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컬리라는 브랜드가 가진 강력한 로열티를 입증했다. 온라인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체감하게 만든 고도의 브랜딩 전략이었다.

 

컬리는 지난해 하반기 컬리 뷰티 분야에서 집중 채용을 진행하며 뷰티 부문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컬리

◆ 다시 켜진 IPO의 꿈, 2026년은 '재도약 원년'

 

이제 업계의 시선은 김슬아 대표의 숙원 사업인 기업공개(IPO) 재도전으로 쏠린다. 과거 시장 상황 악화로 상장을 철회해야 했던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적자 구조를 탈피해 흑자 기조를 안착시켰고, 뷰티와 오프라인 사업 등 신성장 동력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네이버와의 동맹, 쿠팡 이탈 수요 흡수라는 호재까지 겹치며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

 

컬리는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다지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상장'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증명해 제값을 받고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의지다.

 

"가장 좋은 물건을 가장 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과감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김슬아 대표. 흑자 경영과 신사업 성공이라는 두 날개를 단 컬리가 2026년 성공적인 IPO를 통해 명실상부한 '유통 명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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