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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스피, '워시 쇼크'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5200선 안착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워시 쇼크'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6.84% 반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3.34% 오른 5114.81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시키며 사상 최고치에 닿았다. 기관은 1조1609억원, 외국인은 40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57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전 9시 25분께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되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전날에는 코스피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하루 새 냉탕과 온탕을 오간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투심이 얼어붙은 탓이다.

 

다만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훈풍을 보이면서 투심이 다시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19포인트(1.05%) 오른 4만9407.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오른 6976.44,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오른 2만3592.11에 각각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1.37%)와 SK하이닉스(9.28%), 삼성전자우(9.45%)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외에도 SK스퀘어(8.12%), HD현대중공업(6.01%)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스(4.84%), LG에너지솔루션(2.89%), 현대차(2.8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753개, 하락종목은 143개, 보합종목은 3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홀로 856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98억원, 894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삼천당제약(14.01%)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6.18%)와 에코프로(4.49%)도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2.28%), HLB(3.51%), 에코프로비엠(2.10%) 등도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11개, 상승종목은 1400개, 하락종목은 296개, 보합종목은 65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세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며 "코스피 시장 상승 종목 비율이 약 87%에 달할 정도로 대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내일은 한화오션, 현대건설, 키움증권 등 실적 발표 예정돼 있는 만큼 조선, 원전 등 주도주들의 모멘텀 지속성 여부를 재확인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9원 내린 1445.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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