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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겨울철 '경기도 설경 여행지' 5곳 추천

겨울 풍경의 백미는 단연 설경이다.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드는 순간은 동화 같은 장면으로, 지친 마음을 잠시 쉬게 한다. 들판과 나뭇가지 위에 내려앉은 눈은 차가운 겨울 땅 위에 피어난 꽃처럼 느껴진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설경 속에서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아보는 것도 좋다. 길게만 느껴졌던 겨울도 어느새 끝자락에 다다랐다. 눈이 내리면 평소보다 더욱 아름다워지는 경기도의 겨울 여행지를 소개한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경기도 설경 여행지는 ▲설산 속에 안긴 '의정부 망월사' ▲꽁꽁 언 계곡과 거대한 빙벽을 만날 수 있는 '가평 어비계곡' ▲눈에 덮인 이국적 풍경의 '용인 와우정사' ▲하얀 눈 속에서 더욱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안성 미리내성지' ▲눈 덮인 한강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하남 검단산' 등 모두 5곳이다.

 

의정부 망월사 (경기관광공사 제공)

◇ 설산에 안긴 고찰 '의정부 망월사'

 

도봉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한 망월사는 의정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달을 바라보는 절'이라는 뜻의 망월사라는 이름에는, 신라 시대 이곳에서 수도 경주(월성)를 향해 나라의 평화를 기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깊은 산속 높은 곳에 자리한 만큼 세상을 내려다보는 특별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산 중턱에 조성된 사찰로, 전각 대부분이 계단을 따라 배치돼 있다. 눈이 내린 날에는 조금 높은 곳으로 오를수록 하얀 눈에 덮인 기와지붕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특히 범종각에서 바라보는 영산전 설경이 인상적이다. 눈 덮인 영산전 아래로는 의정부 호원동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맞은편으로는 수락산 설경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도심 가까이에서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망월사는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약 1.7km를 걸어 올라가야 한다. 초반은 완만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사가 가팔라 빠른 걸음으로도 1시간가량 소요된다. 설경으로 변한 등산로는 아름답지만 미끄러울 수 있어 아이젠 착용은 필수다. 눈 덮인 산길 끝에서 만나는 망월사는 겨울에 더욱 빛나는 설경 여행지다.

 

망월사는 경기도 의정부시 망월로28번길에 있으며,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평 어비계곡 (경기관광공사 제공)

◇ 꽁꽁 언 계곡과 거대한 빙벽 '가평 어비계곡'

 

여름철 수도권 대표 피서지로 알려진 어비계곡은 겨울이 되면 전혀 다른 풍경의 '얼음 나라'로 변신한다. 계곡은 단단히 얼어붙고, 그 위로 내려앉은 눈이 눈부신 설경을 만들어낸다. 겨울철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어비계곡 겨울나라' 행사가 열려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마을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약 470m로, 계곡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을 걸으며 겨울 계곡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회전눈썰매와 전통놀이존이 마련돼 있다. 원형 튜브에 올라타 자동으로 회전하는 회전눈썰매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팽이치기와 투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존도 마련돼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넓은 얼음썰매장이 조성돼, 아이들은 물론 썰매를 끄는 어른들까지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행사장에서 약 800m 더 올라가면 어비계곡의 명물인 빙벽을 만날 수 있다. 계곡 절벽에 물을 뿌려 조성한 인공 빙벽은 보는 순간 탄성을 자아낸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거대한 얼음 성벽 앞에서는 누구나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풍경에 빠져 있다 보면 추위마저 잊게 되는 곳이 겨울의 어비계곡이다.

 

어비계곡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어비산길 114에 위치해 있다.

 

용인 와우정사 (경기관광공사 제공)

◇ 눈 덮인 이국적 풍경 '용인 와우정사'

 

와우정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사찰이지만 주차장과 사찰이 바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눈 오는 날에도 부담 없이 찾기 좋은 겨울 여행지다.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8m 높이의 황금빛 대형 불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통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지만, 이곳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불두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좌측으로 독특한 형태의 돌탑들이 이어진다. 둥근 돌을 가로와 세로로 쌓아 올린 모습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이어 언덕을 따라 오르다 보면 네팔 사원을 연상케 하는 전각이 나타나고, 정상에는 황금빛 지붕 아래 길이 12m에 이르는 와불이 모셔져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통 향나무를 조각해 만든 와불은 은은한 빛 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찰에서 나와 우측 언덕을 오르면 경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산책 코스가 이어진다. 하얀 눈에 덮인 이국적인 사찰 풍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세계 여러 나라 불교 단체와 교류하는 와우정사답게, 곳곳에서 다른 사찰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와우정사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 224-4에 있다.

 

안성 미리내성지 (경기관광공사 제공)

◇ 설경 속에서 더 성스러운 '안성 미리내성지'

 

미리내성지는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순교 성지다. '미리내'는 은하수를 뜻하는 말로, 조선 후기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교우촌에서 새어 나오던 불빛이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보였다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묘소와 이름 없는 순교자들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성지에 들어서면 작은 개울을 따라 언덕길이 이어진다. 눈이 내린 날에는 주변이 온통 하얗게 덮여 말소리마저 낮아지는 고요한 분위기가 흐른다. 발걸음을 옮길수록 마음도 차분해진다. 언덕을 오르면 한국 천주교 성인 103위 시성을 기념해 건립된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성당 제대 앞에는 김대건 신부의 종아리뼈가 모셔져 있으며, 지하에는 박해 당시 사용된 형구 모형들이 전시돼 있다.

 

성당 옆 성모당은 언제든 출입이 가능해 조용히 머물며 기도하기 좋다. 성지 가장 깊숙한 곳에는 김대건 신부와 무명 순교자들이 잠든 묘역이 자리한다. 눈 덮인 묘역 앞에 서면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믿음과 희생을 기리는 공간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미리내성지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로 416에 위치해 있다.

 

하남 검단산 (경기관광공사 제공)

◇ 설경 속 한강을 만나는 '하남 검단산'

 

검단산은 하남시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여러 개의 등산로 가운데 현충탑 코스는 비교적 완만해 겨울 산행으로 부담이 적다. 주차장과 가까워 눈 오는 날 가볍게 오르기 좋은 코스다.

 

등반로 초입의 현충탑은 2001년 하남시민의 뜻을 모아 건립된 시설로, 삼각형 형태는 검단산을 상징한다. 중앙에는 높이 9m의 청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매년 새해와 현충일에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현충탑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잘 정비된 완만한 길을 따라 얼어붙은 계곡과 울창한 숲을 지나며 겨울 산의 고요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약 1시간 남짓 오르면 곱돌광산 약수터에 이르는데, 현재 식수는 금지돼 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 전망이 뛰어나다.

 

정상까지는 이후 약 1시간가량 더 오르며 다소 가파른 구간이 이어진다. 숨이 차오를 즈음 정상에 서면 두 개의 전망대가 기다린다. 한강 하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한강 상류는 물론 남한강과 북한강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마주하는 설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해발 657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눈이 내린 날에는 길이 미끄러울 수 있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다.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한강의 설경이 기다리고 있다.

 

검단산은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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