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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저수지 화재진압 골든타임 확보

경북 성주저수시 /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 화재 발생 시 소방 헬기를 통한 신속 진화를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 진화에 있어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거리'다. 화재 현장과 취수원 간 거리가 멀어지면 헬기 왕복 시간이 길어져, 자칫 산불 진압의 골든타임(황금시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공사는 2020년 산림청과 '산림재해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불 진압을 위한 빈틈없는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전국 3428개 저수지 정보를 산림청과 실시간 공유하고, 산불 발생 시 취수원으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헬기 조종사는 산불 진화 작업 도중 가장 가깝고 취수가 가능한 저수지를 즉각 파악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공조 체계는 재난 현장에서 실제로 효과를 입증했다. 공사는 지난해 3월 경북·경남 지역 대형 산불 당시, 관내 25개 저수지를 소방용수 취수원으로 개방했다. 당시 공급된 소방용수만 총 146만6000톤에 달하며, 이는 신속한 화재 진압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진화 지원뿐만 아니라 예방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계도 활동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주영일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이사는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함께, 국가 재난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방재 시설로도 기능하고 있다"며 "산불 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비상 대응 체계를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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