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5분 도시' 개념을 창안한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소속된 파리 소르본대학 산하 기업가 정신·지역·혁신 연구소(Chaire ETI)와 공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현지 시각으로 27일 오후 2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부산시와 파리 소르본 경영대학 사무총장, 기금재단 의장, Chaire ETI 총괄 디렉터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15분 도시 가치 철학·정책 공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민관 교류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시는 15분 도시 정책 초기부터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와 자문·컨설턴트·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그간의 협력 관계를 제도적으로 공고히 하고, Chaire ETI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유수 도시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려는 취지다.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 아시아권 15분 도시 정책 발전 및 글로벌 연대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도 의견을 모았다.
부산시의 15분 도시 정책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들락날락·하하센터 등 핵심 시설과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운영 성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와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 저서에 우수 사례로 소개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리브컴 어워즈에서 금상·기준상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이번 유럽 방문 기간 파리·바르셀로나의 우수 도시 정책 사례도 벤치마킹했다. 파리의 '초등학생 길'과 자전거 중심 교통 정책,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 등을 지난해 12월 발표한 '15분 행복도시 부산 스텝업 전략'의 '안전한 학교가는 길'과 '건강한 자전거길' 정책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 바르셀로나 수석 건축가, 바르셀로나 디자인재단(BCD Foundation) 관계자들과 도시 혁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2년 세계디자인수도(WDC)를 개최한 발렌시아 디자인재단의 차비 칼보 대표(CEO)와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운영 모델 마련을 위한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15분 도시 부산을 정교하게 완성하고 세계적인 도시 정책 모델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기회"라며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고 정책 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시민행복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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