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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반도체 주춤'에 1월 산업생산 감소 전환...소비·투자 증가세

/뉴시스

반도체 등 제조업이 주춤하면서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소비와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3% 줄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2.2%) 이후 11월(0.7%)과 12월(1.0%)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 1월 감소했다.

 

제조업(-2.1%)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반도체(-4.4%)와 기타운송장비(-17.8%)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활동동향은 물량 기준으로 생산을 집계하는데, 최근 D램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7.0% 상승하는 등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금액 기준 수출 통관은 크게 증가했지만 물량지수에서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수출 출하(-1.7%)와 내수 출하(-1.3%)가 모두 줄었다.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재고율)은 97.8%로 전월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2%로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보통신(8.0%), 금융·보험(1.1%) 등은 생산이 증가했지만 도소매(-1.4%), 전문·과학·기술(-3.0%), 운수·창고(-2.8%) 등에서는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6.0%),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모두 늘었다.

 

업태별로 백화점(6.3%), 대형마트(0.9%), 면세점(10.0%), 승용차·연료소매점(0.2%) 등에서 판매가 늘었고, 슈퍼마켓·잡화점(-1.8%), 편의점(-0.1%), 전문소매점(-1.2%), 무점포소매(-0.6%) 등에서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6.8%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1%)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0%)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기성(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통계)은 11.3% 감소했다. 지난 2012년 1월(-13.6%)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토목(0.0%)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건축(-15.0%)에서 공사실적이 크게 줄었다.

 

동행지표는 보합, 선행지표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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