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 안전 관리 총력"
중동 지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집단의 법인이 14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이 28개를 운영하며 가장 많은 현지 법인을 둔 것으로 조사됐다. 각 사들은 현지 상황이 긴박해짐에 따라 현지 임직원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을 펴고 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4일 내놓은 '92개 국내 대기업 집단의 중동 국가 해외법인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기업집단들은 중동 10개국에 총 140개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기준 전체 해외법인 6263개 중 2.2% 규모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에만 56개로 가장 많았다. 삼성이 10개로 최다였고, LG(7개)와 현대차(6개)도 5개 이상의 법인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38개 법인을 해외계열사로 둬 중동 국가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았다. 삼성이 6개 법인을 배치했다. 오만(12개)과 이집트(11개)에 해외법인이 있었다. 이어 이스라엘(8개), 요르단·이란(각 4개), 키프로스(3개), 바레인·쿠웨이트(각 2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미국의 공격을 직접적으로 받은 이란에는 SK·현대차·중흥건설·KT&G 그룹도 각각 1개씩 총 4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란 소재 법인 중 2개는 건설업 관련 회사이고, 무역과 담배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법인도 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8개로 가장 많이 전진 배치했다. 아랍에미리트에 10개 법인을 운영 중이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6개)와 이스라엘(5개) 순으로 법인을 많이 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현지 임직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일부 인력은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사업에서 중동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란과 이스라엘에 근무 중이던 직원들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이집트, 요르단 등 인근 국가로 대피시켰다. UAE, 카타르, 이라크 지역 직원들은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의경우 정상 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LG·GS 3개 그룹은 각각 14개의 해외법인을 중동에 뒀다. 2023년과 비교하면 LG와 GS그룹은 1~2개 정도 늘었으나, 현대차그룹은 6개 더 많았다.
LG는 아랍에미리트에만 7개 법인을 세웠고, 사우디아라비아(3개)와 이집트(2개)에도 각각 2개의 해외법인을 뒀다.
GS그룹도 14개의 해외법인을 중동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GS는 오만 국가에만 8개 해외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모두 건설 관련사인 것으로 조사됐다.아랍에미리트(4개)와 사우디아라비아(2개)에 세운 법인도 건설·부동산 업종에 해당됐다.
이외에도 ▲CJ그룹(8개) ▲한화그룹(7개) ▲SK·KCC그룹(각 5개) ▲중흥건설(4개) ▲DL·HD현대·OCI·고려에이치·엘엑스·오케이금융·한국앤컴퍼니·호반건설그룹(각 3개)이 뒤를 이었다.
이어 ▲두산·LS·세아·넥슨그룹(각 2개) ▲HMM·KT&G·글로벌세아·네이버·넷마블·롯데·아모레퍼시픽·카카오·포스코(각 1개) 순으로 중동 국가에 해외계열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 수급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유동성 관리와 상황에 맞는 리스크 대응 체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