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AI 도입 확산에도 ‘비즈니스 혁신’은 3곳 중 1곳뿐…기업 AI 활용 격차

직원 AI 접근성 1년 새 50% 확대
기업 절반 “6개월 내 운영 전환 확대”

/한국 딜로이트 그룹

전 세계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단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까지 근본적으로 재설계한 기업은 3곳 중 1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에서도 조직 구조와 사업 모델 혁신으로 이어지는 기업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기업의 AI 활용 현황(State of AI in the Enterprise) 2026'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AI 이니셔티브에 직접 관여하는 전 세계 3200명 이상의 비즈니스 및 IT 리더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AI 도입은 파일럿 및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에 적용되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AI 접근성은 1년 만에 50% 확대됐고, 승인된 AI 툴을 사용하는 비율도 약 40%에서 60%로 증가했다.

 

기업들의 AI 운영 전환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AI 파일럿의 40% 이상을 실제 운영 단계로 전환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5%에 그쳤지만, 절반 이상인 54%는 향후 3~6개월 내 해당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AI를 활용해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핵심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변화시킨 기업은 34%에 그쳤다. 30%는 AI를 중심으로 주요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있으나 비즈니스 모델 변화로는 이어지지 못했고, 나머지 37%는 기존 프로세스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제한적인 활용에 머물렀다.

 

조직 차원의 직무 재설계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I 역량에 맞춰 직무나 업무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지 않은 기업이 84%에 달했다. 절반 이상인 53%의 기업들은 직원 교육을 통해 AI 활용 역량인 'AI 플루언시(AI fluency)'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역할 구조와 업무 흐름, 경력 경로까지 재설계하는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보고서는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흐름도 짚었다.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기업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향후 2년 내 전체 기업의 74%가 최소 보통 수준으로 에이전틱 AI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자율형 에이전트를 위한 성숙한 거버넌스 모델을 갖춘 기업은 21%에 불과했다.

 

AI 도입이 기술 경쟁을 넘어 주권과 공급망 안정성, 규제 대응 역량을 포함한 전략적 판단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응답 기업의 77%는 벤더 선정 시 AI 솔루션의 개발 국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58%는 자사의 AI 스택을 현지 벤더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피지컬 AI 역시 빠르게 확산되며 안전성과 감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절반 이상인 58%의 기업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피지컬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2년 내 8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 초기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AI 잠재력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AI를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기업 운영과 경쟁 전략의 기반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활용과 전사적 확산을 가속화하고 AI 중심의 업무 재설계와 거버넌스 구축, 데이터와 인프라 현대화를 병행해야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재민 한국 딜로이트 AI 통합 서비스 그룹(One AI) 리더는 "기업들은 실험 단계를 넘어 AI를 비즈니스 핵심에 통합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제 기업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깊이 내재화했는지에 달려 있는 만큼, AI를 경영의 기반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