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K뷰티 기업들이 사업 목적 확대와 이사회 개편 등을 통해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16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중장기 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에이피알은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의료기기 부문을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 해당 안건은 의료기기 소모품 개발·제조·판매업, 의료용구 개발·제조·판매업, 의료기기 수리업 등을 포함한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올해 안에 국내에서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EBD) 의료기기 1종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자체 생산이며 현재 관련 전임상, 임상,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단계에 있다. '뷰티테크' 경쟁력을 고도화해 뷰티 디바이스에서 미용의료 영역으로 기업 입지를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지속 성과를 내 왔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 매출은 2023년 2162억원, 2024년 3126억원, 2025년 4070억원 등으로 매년 커졌다. 다만 뷰티 디바이스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41%, 2024년 43%에서 2025년 27%로 기록됐다. 뷰티 디바이스 판매호조와 스킨케어 화장품 인기가 맞물린 결과다.
에이피알 측은 "특정 신규 사업을 즉각적으로 개시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이 뒷받침된 뷰티 디바이스로 소비자 접점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뉴 뷰티'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26일 개최되는 아모레퍼시픽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운섭 더마뷰티 유닛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임운섭 유닛장은 태평양제약 메디컬뷰티사업(MB) 담당, 태평양제약 대표 등을 거쳐 아모레퍼시픽에서 더마 화장품 브랜드 에스트라를 총괄한 바 있다.
이번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특히 에스트라의 경우, 최근 들어 국내외 더마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미국, 중국에 이어 올해는 유럽 시장으로 진출국을 늘렸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7개 국가에서 약 680개에 달하는 글로벌 뷰티 전문 편집숍 '세포라' 매장에 순차 입점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세포라, 중국 티몰 등 글로벌 핵심 국가의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그 결과, 에스트라 브랜드 제품 '아토베리어365 크림'이 올해 1월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넘어선 후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한 것.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유럽및중동·아프리카(EMEA), 미주, 기타 아시아, 중국 등 해외 사업 전반에서 외형 성장을 이뤄낸 가운데, 각 지역에서 에스트라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태광그룹으로 인수되는 애경산업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오는 26일 정기 주총을 통해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 안정태 애경산업 생활용품사업부 부문장 등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박진우 애경산업 경영지원부문 부문장은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진우 부문장의 경우 애경산업에서 생활용품사업부 직접영업팀장, 경영지원부문 경영기획팀장, 미래전략실 실장 등으로 경력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올해 들어 브랜드 현지화에 착수한 상황이다. 미국 최대 유통 채널인 '월마트'를 중심으로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와 샤워메이트,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를 현지에서 출시하기 시작했다.
국내 뷰티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에서 벗어나 의료·헬스케어·웰니스 등으로의 영역 확장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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