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특별 공연을 앞두고 전 세계 팬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화점·면세점·호텔·여행·편의점 등 관련 산업 전반이 이른바 'BTS 특수' 대응에 나섰다. 쇼핑과 체험, 숙박, 미식 등을 결합한 관광 소비를 끌어들이는 동시에 대규모 인파 관리 대책도 병행하는 분위기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2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롯데타운 명동' 일대를 보라색 조명으로 연출하는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본점과 에비뉴엘 외벽을 BTS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밝히는 방식이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K-웨이브 쇼핑 위크'도 마련됐다. 한국 한정 상품을 소개하고 QR코드를 통해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명동 본점 더 헤리티지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BTS 정규 5집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다음 달 12일까지 운영하며 앨범과 공식 응원봉 등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외국인 고객 대상 쇼핑 지원금과 식당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면세점 업계도 체험형 이벤트로 팬 유입 확대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인근 광장에서 보라색 테마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SNS 이벤트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체험 부스에서 받은 리플릿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에서 멤버십 골드 등급 상향과 쇼핑 지원금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K-웨이브 존'에서 BTS 매거진과 피규어, 봉제인형, 마그넷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멤버 완전체 복귀 기대감이 커졌던 시기 BTS 굿즈 매출은 전달 대비 285% 증가한 바 있다.
식품업계도 팬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BBQ는 청계광장점을 보라색 콘셉트로 꾸미고, 동원F&B는 '동원참치' 제품에 동봉된 스티커로 캔을 꾸민 뒤 SNS에 게시하면 항공권을 제공하는 글로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호텔·여행업계 역시 공연과 연계한 숙박 패키지와 관광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방한 수요 선점에 나섰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BTS 활동에서 영감을 받은 식음료 메뉴와 객실 패키지를 출시하고 실내 광장 '플라자'에 BTS 포토월을 설치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하이브와 협업해 'BTS 더 시티 아리랑 저니 위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객실 패키지를 20일부터 선보인다. 쿠션·담요·반다나·캐리어 스티커 등 공식 브랜딩이 적용된 한정 머치 컬렉션이 포함되며 전 세계 100객실 한정으로 운영된다.
호텔 내 미식 콘텐츠도 마련됐다.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한국 미식을 재해석한 한정 메뉴를 선보이고, 로비 라운지 '더 로그'에서는 BTS를 상징하는 숫자 7에서 착안한 '칠절판(Global Signature Bite 7)'과 '아리랑 라테'를 출시했다.
여행업계도 공연을 계기로 관광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놀유니버스의 방한 플랫폼 '놀월드'는 한강 크루즈, 서울 시티버스 투어, 한복 체험, K팝 촬영지 방문 등 16종 체험 상품을 이달 말까지 7% 할인 판매한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올리브영은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인접 4개 매장을 휴점하고 인근 3개 매장은 마감 시간을 오후 6시로 앞당겨 운영한다. 스타벅스 역시 행사 당일 건물 폐쇄에 따라 리저브광화문점과 KT광화문웨스트B1F점 등 일부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다.
백화점 업계도 안전 대응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BTS 팝업스토어 운영과 관련해 남대문경찰서와 중구청 등과 협력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해 오픈런 상황을 방지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 경비 인력도 추가 투입해 안전 인력을 평소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리고 광장 일대에는 접이식 펜스와 차단봉을 설치한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상권 인파 증가에 대비해 공연 당일 안전요원을 평소 대비 1.5배 이상 늘리고 공연 전후 닷새간을 집중 관리 기간으로 운영한다. 현대백화점도 외국인 방문이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안전 관리 인력을 약 30% 확대한다.
편의점 업계도 물량 확보와 인력 배치에 나섰다. CU는 광화문 인근 점포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0배 수준으로 확보하고 인공지능 통역 서비스를 운영한다. GS25는 공연 영향권 160개 점포에 생수·간편식·휴대전화 충전기 등 수요가 높은 상품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을 준비하고 일부 점포의 24시간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광화문과 종로 인근 점포에서 간편식과 음료 등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배까지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수십만 명이 몰리는 대형 공연은 서울 도심 전체에 소비 수요를 만들어내는 관광 이벤트"라며 "BTS 공연을 계기로 유통과 관광 산업이 동시에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는 동시에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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