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올해 1월에도 이어졌지만, 시장을 이끌던 중심축은 강남 핵심지에서 외곽 중저가 실수요 지역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인 지난해 12월보다 1.59%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12% 올랐다.
이번 상승폭 확대는 1월 말 다주택자 규제 강화 예고가 본격 반영되기 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높은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이 시차를 두고 실거래가격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월 실거래가격지수는 올해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체결된 매매계약 가운데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 전수를 분석해 산출됐다.
생활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이 상승한 가운데 도심권이 전월 대비 3.32% 올라 서울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규모별로는 전 구간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형인 135㎡ 초과가 4.0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실거래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서울 전체 기준 전월 대비 0.27% 상승했다. 서북권이 1.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동북권은 0.09%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소형과 중소형, 대형이 모두 올랐으며, 40㎡ 초과 60㎡ 이하 소형이 0.78%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다만 2월 들어서는 거래 양상에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2월 말 기준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건수는 4521건으로 전월보다 29.8% 감소했다. 반면 2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1월보다 0.57%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3구와 용산구, 한강벨트 7개구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강북 10개구와 강남권 외곽 4개구인 강서·관악·구로·금천의 비중은 확대됐다. 전체 신청건수 가운데 강남과 한강벨트 등을 제외한 서울 외곽 자치구 비중은 지난해 10월 53.6%에서 올해 2월 67.2%로 높아졌다.
이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핵심 지역 거래가 둔화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와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강북 10개구와 강남지역 4개구의 신청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1.05%, 1.55% 상승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강남3구와 용산구는 전월 대비 1.27% 하락했고, 한강벨트 7개구도 0.09%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규제 강화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다주택자 중심 매물이 늘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 위주 거래와 신청건수 감소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강남3구와 용산구 신청건수는 올해 1월 790건에서 2월 508건으로 줄었다.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누적 신청건수는 총 2만895건이다. 이 가운데 1만8846건이 처리돼 처리율은 9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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