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2026년 4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환율 상승 응답 35% 전월 대비 23%p 급증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 전반에 파장을 미치며 채권시장 심리가 뚜렷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이 맞물리면서 금리·물가·환율 전반에 걸쳐 상승 전망이 확대된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4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합심리지표(BMSI)는 90.8로 전월(96.5) 대비 5.7포인트 하락했다. BMSI는 100 이상일 경우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우세함을 의미하는데, 이번 수치는 기준선을 하회하며 시장 심리가 위축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환율 관련 심리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35%로 전월(12%) 대비 23%포인트 급증한 반면, 환율 하락 응답은 15%로 전월(32%) 대비 크게 줄었다. 환율 보합 응답도 50%로 소폭 감소했다. 금투협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 대외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리 전망 역시 상방 압력이 강화됐다. 금리 상승 응답은 25%로 전월(16%)보다 9%포인트 증가했고, 금리 하락 응답은 24%로 전월(34%)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고환율 환경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에 대한 우려도 크게 확대됐다.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50%로 전월(15%) 대비 35%포인트 급증했으며, 물가 하락 응답은 전월과 동일하게 0%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물가 관련 심리지표(BMSI)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투협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상승이 맞물리며 채권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투자 심리도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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