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제주 토종흑돼지 기반의 품종 '난축맛돈'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 품종의 생산·유통·소비 체계화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난축맛돈은 제주재래흑돼지의 육질과 흑모색 유전자를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높인 품종이다. 난축맛돈은 근내지방(마블링) 함량이 평균 10% 이상으로 일반 돼지(1~3%)보다 높고 풍미가 뛰어난 특징을 지녔다. 난축맛돈은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만든 맛있는 돼지라는 의미다.
이 품종의 산업화는 사육농가, 유통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난축맛돈연구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품질 균일성과 품종 가치 보호를 위해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서 사양관리와 번식, 출하 기준을 공유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제주지역 1곳에 불과했던 사육 농가는 지난해 기준 전국 14곳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경남 산청 농가에 종돈을 보급하면서 내륙으로도 확대됐다.
난축맛돈을 취급하는 식당도 2019년 2곳에서 올해 2월 기준 68곳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망도 확대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마켓컬리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 고기 색이 일반돼지보다 선명해 기존 저지방 부위도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삼겹살과 목살 중심에서 가브리살, 등심 등을 함께 즐기는 '돈마호크'가 등장하는 등 소비 방식도 변화가 일고 있다. 유통과 사육의 경제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확인된다. 난축맛돈은 제주흑돼지와 동일한 출하 규모 기준 연간 약 2억3000만 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진청은 앞으로 난축맛돈의 산업화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난축맛돈은 건강에 좋은 지방이 전 부위에 고르게 나타나도록 개량했다는 장점이 있다. 돼지기름 라드는 BBC 표준에 의하면 전 세계 100대 식품 중 영양성에서 8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난축맛돈은 우리 고유 가축 자원을 산업과 소비 시장으로 연결한 대표적인 연구 성과"라며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국산 흑돼지고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