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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바삭하거나 쫀득하거나…맛보다 식감 중시하는 텍스처 소비 확산

노티드 _두바이 도넛_ 라인업/노티드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식감(Texture)'을 앞세운 제품들이 잇달아 흥행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맛을 넘어 바삭함, 쫀득함, 부드러움 등 다양한 질감을 경험하는 텍스처 중심 소비가 MZ세대의 새로운 미식 기준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두쫀쿠'를 시작으로 '얼려 먹는 젤리', '버터떡' 등 바삭하거나 쫀득한 식감을 강조한 먹거리가 잇따라 주목받는가 하면, 커피 업계에서는 미세한 거품층을 더한 '공기 주입 커피'까지 등장했다. 식감 트렌드가 디저트를 넘어 음료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양상이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는 두바이 디저트를 재해석한 '두바이 도넛'을 선보이며 카다이프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도넛의 쫄깃함을 결합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초코 두바이 도넛'은 시리즈 내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고, 이후 헤이즐넛·피넛버터 등 견과류를 활용한 신제품까지 추가되며 라인업이 확대됐다. 신제품은 출시 직후 판매량이 단기간 급증하는 등 소비자 반응도 빠르게 확산됐다.

 

이같은 흐름은 특정 제품을 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두쫀쿠 자체의 화제성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카다이프를 활용한 바삭한 식감 디저트는 여전히 높은 관심을 유지하며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라는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있다.

 

얼려 먹는 젤리 열풍도 식감 소비 확산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젤리를 냉동해 먹는 간단한 방식만으로 기존의 말랑한 식감을 깨고 바삭한 식감을 구현하면서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편의점 젤리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유통업계는 관련 프로모션과 IP 협업을 통해 수요 선점에 나섰다.

 

자담치킨 _뿌슐랭/자담치킨

외식업계 역시 '바삭함'을 차별화 요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담치킨은 라면 크럼블을 입힌 '뿌슐랭'을 출시하며 새로운 식감 경험을 강조했고, 버거킹은 '더 크리스퍼' 시리즈를 통해 치킨버거의 바삭함을 강화하며 판매 비중을 끌어올렸다. 식감 자체가 메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한 셈이다.

 

텍스처 경쟁은 커피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카페 업계에서는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해 미세한 크림층을 형성한 '공기 주입 커피'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브랜드별로 '에어로카노', '에어폼 아메리카노', '에어리 아메리카노' 등 이름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쫀쫀한 크림 층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에어로카노가 출시 7일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했다. /스타벅스

특히 스타벅스코리아가 선보인 '에어로카노'는 출시 7일 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메리카노와 동일한 칼로리로 라떼 같은 부드러움을 구현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요인으로 꼽힌다. 이후 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2000원대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가세했다.

 

'맛의 시대'를 넘어 '식감의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저트부터 음료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는 텍스처 중심 소비는 향후 식품·외식업계 전반의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맛뿐 아니라 씹는 소리, 질감, 목넘김까지 포함한 '경험'을 소비한다"며 "식감을 중심으로 한 제품 개발과 차별화 경쟁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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