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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2026주총]LG이노텍, ‘카메라 의존’ 탈피…피지컬 AI로 체질 전환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 4년내 대규모 양산
패키지솔루션사업부 영업익 82% 성장
"반도체기판 공장 2배 확장"
전장 사업 연평균 20% 성장 전망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23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50기 주주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LG이노텍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율주행·로봇·반도체 기판을 앞세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기존 스마트폰 부품 의존도를 낮추고 '피지컬 AI'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23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체 개발한 부품을 고객에게 낙찰받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센싱·기판·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차세대 성장축으로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자율주행차와 로봇처럼 인공지능이 실제 물리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시장이 커지면서 센싱 기술 수요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라이다와 카메라 등 복합센싱 모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CES 2026에서 '솔루션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데 이어 이를 실제 사업 재편 방향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로봇 부품 사업도 구체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섰다. 문 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는 이미 초기 양산 단계에 진입해 수백 대 규모로 공급 중"이라며 "대규모 양산은 2027~2028년, 매출 기여는 2030년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사장은 미국과 유럽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로봇용 부품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의미 있는 수치가 나오는 시점은 3~4년 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반도체 기판 사업 확대가 핵심이다. 문 사장은 "유리 섬유 기반 반도체 기판(RF-SiP 등)은 최대 생산능력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공장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장 사업도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LG이노텍은 올해 광주광역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광주사업장 내 신사업 생산라인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며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 생산설비가 추가된다. 완공 시 광주사업장의 총 연면적은 약 9만7000㎡로 확대될 예정이다.

 

문 사장은 "차량용 AP 모듈에 대한 매출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전장 제품 매출은 당분간 연간 2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과의 협력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드웨어 중심의 티어2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티어1 솔루션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은 카메라모듈 중심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LG이노텍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학솔루션 매출 비중은 전체의 83.6%에 달한다. 주력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특정 사업과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구조라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전환 필요성도 함께 제기돼 왔다.

 

문 사장은 실적과 주주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력 고객사 일정상 상저하고 흐름은 불가피하지만 작년을 저점으로 올해는 상반기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감가상각비 감소와 고정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낮아지는 등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며 "미래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배당 성향과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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