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9만6000가구를 착공하며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다. 공급 물량의 약 90%인 8만6000가구를 수도권에 집중해 공급 가뭄을 해소할 방침이다.
LH는 '2026 책임경영 서약식'을 열고 올해 중점과제 256개에 대한 성과 창출을 서약했다고 23일 밝혔다.
중점과제는 신속한 주택공급, 공공주택 품질 제고, 5극 3특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AI 대전환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존 민간 매각 방식 대신 LH가 직접 주택을 짓는 '직접시행'으로 사업 방식을 전면 전환한다.
전국에 건설형 주택 5만2000가구, 신축매입임대 4만4000가구 등 총 9만6000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수도권 비중은 총 8만6000가구로 9.7대책에서 제시한 목표보다 5000가구 늘렸다.
서울 서리풀과 광명시흥 등 주요 택지는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
공공임대주택은 '살고 싶은 주택'으로 개선한다. 중산층도 살 수 있는 중대형 평형을 확대하고 역세권 가구 공급을 늘린다. 전세임대 3만8000가구, 건설·매입임대 3만7000가구 등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한다. 전세사기 피해주택 7500가구 이상을 매입하고 영등포 쪽방촌 정비도 연내 착공 예정이다.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병행한다. 지방 첨단산단 13곳을 조성하고 '산단+주거+교육' 패키지를 개발해 기업의 지방 이전 기반을 마련한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5000가구를 매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AI 기반 안전·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건설현장과 임대주택을 실시간 관리하는 '늘봄 A-Eye'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24시간 AI 콜센터와 에너지 절감 시스템도 도입한다.
한편 LH는 중동사태 관련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서약식과 함께 진행된 비상대책회의에서는 중동 상황이 LH 건설 현장과 해외 파견 근로자, 자금조달, 공사비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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