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돌입하며 소비 수요 선점 경쟁에 나섰다. 짧아진 봄 시즌과 야외활동 증가 흐름을 겨냥해 할인 혜택은 물론 미식·체험·팝업 등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집객 전략'이 두드러진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전 점에서 '스프링 세일'을 진행한다. 약 360개 브랜드가 참여해 패션 상품은 최대 50%, 잡화·주얼리는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고메위크', '와인위크', 웨딩페어,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심 유원지 인근 9개 점포에서는 피크닉 수요를 겨냥한 '피크닉 세트'를 선보이고, 와인·주류는 최대 80% 할인한다. 웨딩페어에서는 '웨딩 마일리지' 2배 적립 혜택과 함께 대형 구매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날부터 내달 12일까지 '온리 신세계 세일'을 열고 약 400개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시즌오프 및 한정 특가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연 2회 최대 규모 주류 행사인 '신세계 와인 페스타'를 통해 와인·위스키·전통주를 한데 모아 판매한다. 여기에 팝업스토어, 골프 체험 행사, 키즈 체험형 콘텐츠 등 점포별 특화 이벤트를 강화하고, 앱 기반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디지털 고객 유입도 확대한다. 외국인 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쇼핑 페스타'도 병행해 방한 관광객 소비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27일부터 4월 12일까지 '더 세일'을 진행하며 단순 할인에 그치지 않고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다. 약 200개 브랜드가 참여해 패션·잡화·스포츠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점포별로 골프대전, 나이키 할인전, 베이커리 페어 등 시즌 맞춤형 행사를 병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험형 소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판교점에서는 대형 베어벌룬 전시를 통해 봄 시즌 포토 스폿을 조성하고,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신규 전시 '세상의 눈'을 선보이며 가족 단위 고객 유입을 노린다.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도 강화했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버추얼 아이돌 '오위스(OWIS)' 데뷔 기념 팝업스토어와 미디어 전시를 동시에 운영해, 실제 공간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몰입형 체험을 제공한다. 음악 감상과 굿즈 판매를 결합한 이번 팝업은 단순 쇼핑을 넘어 '콘텐츠 소비형 공간'으로서의 백화점 역할을 강조하는 사례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은 이처럼 전시·팝업·체험 요소를 결합해 쇼핑 목적 방문을 '경험 목적 방문'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봄 정기세일을 단순 할인 경쟁이 아닌 '경험형 소비' 확대의 장으로 보고 있다. 기후 변화로 계절 수요가 짧아지는 가운데, 쇼핑과 외식·문화 체험을 결합해 고객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 공통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류 행사, 피크닉 상품, 웨딩 프로모션 등 시즌 밀착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 접점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봄 시즌이 짧아질수록 고객의 구매 결정 속도는 빨라지는 만큼, 할인 혜택과 함께 체험 요소를 결합한 '목적형 방문' 유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백화점 세일은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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