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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HLB그룹, '통합 주주간담회'서 R&D 모멘텀 공유..."주주신뢰 기반 확보"

진양곤 회장 "모든 파이프라인이 주인공"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HLB그룹.

HLB그룹이 올해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 등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결정을 앞두고 10개 상장사를 한자리에 모았다. 그룹 전체의 바이오 생태계를 강화하며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HLB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2026 HLB 통합 주주간담회'를 개최했다.

 

진양곤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HLB는 실패와 좌절을 신뢰의 기반으로 바꿔온 기업"이라며 "주요 연구개발 성과 발표를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서 주주들과 가장 솔직한 소통을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주력 파이프라인을 묻는 질문에 진 의장은 경영 철학이 담긴 답변을 내놨다. 그는 "감독이 누구는 주연이고 누구는 조연이라고 선을 긋는 순간 그 드라마는 성공할 수 없다"며 "특정 치료제를 조연으로 치부하기보다, 그룹 내 각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HLB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

 

김태한 바이오 총괄이 '리보세라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HLB그룹.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한 바이오 총괄 회장도 함께했다. 김태한 총괄은 HLB그룹 합류 배경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40년간 삼성에서 위탁생산(C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톱 수준으로 키웠지만, 임기 내 신약 개발에 착수하지 못한 것이 평생의 아쉬움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밖에서 본 HLB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에코 시스템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삼성에서의 경험을 쏟아부어 HLB를 글로벌 신약 그룹으로 성장시키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개별 발표에서 HLB그룹의 핵심 과제들이 공유됐다. HLB는 간암 및 담관암 신약의 허가 일정과 심사 대응 전략, 허가 이후 사업화 계획 등을 설명했다. 특히 현재 미국 FDA에서 본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간암 1치 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허가 여부 결론은 이르면 오는 7월로 임박해 있다.

 

이와 관련 진 의장은 직접 "철저한 준비를 마쳤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태한 총괄 역시 "지난 3개월간 항서제약 현장을 직접 방문해 FDA 실사 대응 체계를 바닥부터 점검했다"며 "미국 FDA의 보완 요청 사항에 대해 HLB의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미국 FDA 간의 과거 2~3년치 교신 기록을 모두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항서제약 현장 실태를 살피며 대응 전략을 진두지휘했다고 알렸다.

 

이어 "미국 FDA에 세 번째 도전하면서 항서제약 입장에서도 비상 상황인 된 만큼, 미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리보세라닙의 약효 자체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구심도 없음을 못 박았다. 김 총괄은 "임상 데이터 리뷰 과정에서 약의 효능이나 부작용 관련해서는 단 한 건의 문제도 지적된 바 없다"며 "관건은 리보세라닙 병용 약물인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의 화학합성·공장생산·품질관리(CMC) 완결성인데, 항체 의약품 특성상 미세한 공정 차이가 성질을 바꿀 수 있어 FDA가 까다롭게 보는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HLB테라퓨틱스의 신경영양성각막염 신약 임상 3상 환자 모집 80% 달성 ▲HLB이노베이션의 CAR-T 파이프라인 강화 ▲HLB펩의 비만 치료제 개발 현황 등 그룹사 전반의 모멘텀도 소개됐다.

 

HLB그룹 관계자는 "HLB그룹은 개별 계열사의 성장을 넘어 연결과 확장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가는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며 그룹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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