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20일 '2025 광고 안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83억 건 이상의 광고에 대해 차단 또는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광고주 계정 2490만 개를 정지하고, 정책을 위반한 게시자 사이트 24만5000여 개에 대한 제재도 병행했다.
이번 성과의 핵심에는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가 있다. 구글은 광고 안전 시스템 전반에 제미나이를 적용해 정책 위반 광고의 99% 이상을 이용자 노출 이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탐지 정확도를 끌어올리면서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차단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광고 정화 조치는 대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한국에서만 1억7550만 건의 부적절 광고가 삭제됐고, 광고 정책을 위반한 광고주 계정 32만6000개가 정지됐다. 주요 위반 유형은 저작권 침해, 광고 네트워크 악용, 데이팅 및 교제 서비스, 허위 진술, 성적 콘텐츠 등으로 집계됐다.
구글은 AI 기술 고도화와 함께 광고 악용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한 대응 체계를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광고 생태계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고 이용자 보호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구글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광고 안전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제미나이를 비롯한 첨단 기술과 파트너 협력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퍼블리셔 모두에게 안전한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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