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견고한 실적을 성장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현지 첫 생산거점 확보, 국내 7조원 규모의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 등을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초격차' 리더십 굳히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1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571억원, 영업이익은 5807억원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8%, 영업이익은 35.0%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기순이익은 4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풀가동 유지와 5공장 가동률 확대(램프업)를 반영해 지난 1월 제시했던 올해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 15~20%를 유지했다. 해당 전망에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향후 관련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를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창립 이래 현재까지 누적 수주는 CMO 112건, CDO 169건으로 누적 수주 총액은 214억 달러에 달한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한국 송도와 미국 록빌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국 메릴랜드 록빌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최종 완료해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한 상황이다. 록빌 시설은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이 가능하고 임상부터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를 갖췄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11공구에 약 7조원을 투입하는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제3캠퍼스는 기존 1, 2캠퍼스와 연계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다. 오는 2032년까지 6~8공장까지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능력은 132만 4000 리터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질적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낸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mRNA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에 중점을 둔다.
특히 지난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ADC 전용 시설은 오는 2027년 완제의약품(DP) 라인까지 추가될 예정으로, 항체 생산부터 접합, 완제까지 항암제 시장 전반에서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 벡터 제작 서비스 등도 내재화한다. 벡터 구축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까지 9개월 내 완료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에서는 글로벌 빅파마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 협력한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국내 거점을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글로벌 산학연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 바이오의약품 생태계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한국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기준 자산 11조9950억원, 자본 7조9228억원, 부채 4조722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부채비율 51.4%, 차입금 비율 11.6%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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