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 협력사·200여명 투입…약 4년6개월 만에 성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회전익 항공기 동력전달장치의 핵심 모듈인 주기어박스(MGB)의 국내 조립과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KAI는 지난 2021년 주기어박스 개발에 착수한 뒤 20여개 협력사,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약 4년 6개월 만에 이번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핵심 기술 국산화와 성능·안전성 향상, 수출 확대 및 경제성 확보를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KAI는 수리온(KUH-1) 체계에 최소한의 변경만으로 주기어박스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실제 적용과 장착성도 확인했다.
KAI는 지난 2023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2단계 협약을 체결한 이후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 개발과 주기어박스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8년까지 출력 27% 향상, 최대이륙중량 15% 증가, 수명 100% 향상을 목표로 시험평가를 거친 뒤 체계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기어박스 국산화가 완료되면 수리온 성능 개량은 물론 관용헬기, 유무인복합체계(MUM-T), 차세대 고속중형헬기 등으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날 열린 기념행사에서 "기술 난도가 높은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해 힘쓴 KAI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기어박스 국내 개발 성공은 국내 방위산업 기술 자립의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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