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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수(數)의 비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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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절선생은 매화역수(梅花易數)를 창시한 인물이다. 송나라 때 사람으로 매화역수를 운명의 예측에 도입하게 된 배경엔 전해지는 얘기가 있다. 어느 날 제자들과 거닐며 매화나무에서 두 마리의 참새가 싸우는 모습을 보는데 마침 매화 가지가 땅으로 뚝 떨어졌다. 선생은, 내일 저녁에 꽃을 꺾은 여자가 넘어져서 다칠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이로부터 매화역수(梅花易數)라는 명칭이 탄생했다. 매화역수는 수리역학이라는 별칭으로 생년월일의 숫자를 조합하여 운명의 총운과 대운 및 세운, 더 나아가 월과 일, 시까지 세분하여 예측하는 수리 역학의 효시가 된다. 선천상수학(先天象數學)을 이미 초년 시절부터 공부하여 경지에 이른 소강절선생은 "천하의 수(數)는 이치에서 나온다." 라고 천명했다.

 

육십갑자의 조합으로 운명을 예측하듯 1에서 9까지의 숫자만으로, 기가 막히게 운명 예측을 하게 된 것이며, 정확도는 놀라웠다. 이에 선생의 후손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공부하느라 늦장가를 들었는데 첫 번째 아들이 태어날 것도 산가치를 뽑아 점을 쳐서 알았으며, 자손의 미래가 궁금했던 선생은 아들, 손자, 증손자 그렇게 계속 점을 쳐보니 5대손에 이르러 변고가 생길 운이었다. 후손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서 미리 방책을 마련했는데, 맏며느리에게 비단으로 싼 함을 하나 내어 주면서 "살아가다가 집안에 무슨 큰일이 생기거든 이 보자기를 풀어보라. 만약 너의 대에 큰일이 생기지 않거든 네 맏며느리에게 물려 주고, 그 맏며느리 대에 아무 일이 없으면 다음 맏며느리에게 물려 대대로 이 함을 전하라." 고 했다. 과연 5대손에 이르러 후손이 역적의 누명을 당하였는데 황망한 변고가 생기면 풀어보라 한 함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잠시도 지체하지 말고 이 함을 형조 상서 집에 가져다 전하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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