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금리 하락에 전체 대출금리 4.20%
주담대 금리, 6개월째 상승
은행권 대출금리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차주 체감 부담은 여전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0%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p) 하락했다.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전체 대출금리 하락은 기업대출 금리가 끌어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4%로 전월보다 0.06%p 낮아졌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11%로 0.02%p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17%로 0.11%p 내렸다. 한국은행은 기업여신 확대를 위한 우대금리 지원 등이 기업대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상승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1%로 전월보다 0.06%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4%로 0.02%p 상승했고,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57%로 0.04%p 높아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32%로 0.02%p,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39%로 0.01%p 각각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07%로 0.01%p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이 낮아졌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35.5%로 전월보다 7.6%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이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도 60.8%로 전월보다 10.3%p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낮아졌다.
수신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82%로 전월 대비 0.01%p 낮아졌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79%로 0.01%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2.98%로 0.01%p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축소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38%p로 전월보다 0.05%p 줄었다. 반면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2.00%로 0.01%p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4.27%로 전월과 같아,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7%p로 0.01%p 확대됐다.
대출금리는 업권별로 엇갈렸다. 일반대출 기준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9.05%로 0.53%p 하락했고 새마을금고는 4.44%로 0.01%p 낮아졌다. 반면 신협은 4.66%로 0.12%p, 상호금융은 4.42%로 0.0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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