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리츠 전반 5%대 하락…유동성 리스크 투자심리 위축
대신증권 “개별 이벤트 성격 강해, 우량 오피스 리츠 중심 접근 유효”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 여파로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이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이번 사태가 개별 종목 이슈 성격이 강한 만큼 시장 전반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지난 27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리츠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29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 리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평균 5.6% 하락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롯데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등 주요 리츠들이 일제히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의 유동성 위기가 리츠 섹터 전반의 조달 환경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리츠로, 환헤지 만기 대응 과정에서 유동성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환헤지 정산금 약 1000억원과 차입금 상환 부담이 겹치며 자금 압박이 심화됐고, 결국 기업회생 절차 및 자율구조조정(ARS)을 신청했다.
특히 1개월 내 만기 도래 채무가 전단채 400억원, 공모채 600억원, 환헤지 정산금 1000억원 등에 달했지만 일부 상환에 실패하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해당 종목을 거래정지 및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신용등급도 빠르게 하향 조정됐다. 지난 20일 A-에서 BBB+로 하향된 데 이어 27일에는 BB-까지 떨어지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대신증권은 이번 사태가 리츠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경우 환헤지 비용 증가, 자산 가치 하락, 단기 차입 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개별 이벤트라는 설명이다.
오히려 리츠 시장 내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자산을 보유한 대형 리츠와 금융·공공 계열 리츠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피스 중심의 핵심 자산을 보유하고, 임대 수요 기반이 견조한 리츠는 펀더멘털 훼손이 제한적"이라며 "최근 낙폭 과대 구간에서는 대형 리츠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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