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카드사 신용평점 하위 20~50% 대상 대출 가능
카드론 감소 여부도 주목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으로 카드사 내 대출 구조가 재편될 전망이다. 그동안 주요 수익원이었던 카드론 잔액이 최근 43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정책 변화로 카드론 의존도가 낮아질 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카드사가 신용평점 하위 20~50%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사잇돌대출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사잇돌대출은 서울보증보험이 손실을 일부 부담하는 보증부 신용대출 상품이다.
지금까지 2금융권에서 사잇돌대출 상품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이 주로 공급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으로 카드사가 사잇돌대출 공급자로 새롭게 참여하면서 전체 공급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여전업권에만 최대 약 5000억원의 사잇돌대출을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카드론 중심의 대출 구조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중저신용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두자릿수 이상인 카드론 대출 대신 최소 금리가 8%인 사잇돌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당국 관계자는 "중신용자 고객 데이터, 신용평가 역량을 보유한 여전업권이 (대출 공급자로) 참여할 경우 8~12% 금리의 사잇돌대출을 적극 공급해 금리 단층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카드론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으로 사잇돌대출 개편과 더불어 민간중금리대출 개편 방안을 함께 내놓으면서다.
당국은 민간 중금리대출 상품을 1과 2로 구분하고, 현행 금리 요건보다 3%포인트(p) 낮은 금리로 공급된 대출을 민간중금리대출1로 분리한다. 여신전문금융사의 경우 민간중금리대출1 공급분에 인센티브가 적용, 총자산 대비 대출자산 비중 산정 시 해당 대출을 50%만 반영하게 된다. 기존 80% 반영에서 완화된 수준이다.
중금리대출로 분류되는 카드론 금리가 낮아져 민간중금리대출1에 해당되면, 규제 완화 인센티브 덕분에 오히려 카드론 잔액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업에서는 중금리대출을 많이 취급할수록 한도규제 인센티브를 많이 확대해 주겠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오히려 카드론 확대가 있을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가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당분간 중·저신용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되면 업계가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간중금리대출1 요건을 맞추려면 금리를 낮춰야 하는데, 수익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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