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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해외증시

[해외주식 Click] ‘유턴’ 주춤한 서학개미…美 반도체·지수 동시 매수

월 중순까지 순매도 이어지다 최근 매수 전환
SOXL·인텔·QQQ 매수 확대 속 SOXS도 상위권

/ChatGPT로 생성한 국내 투자 자금이 미국 시장으로 자금 이동 묘사. 상승·하락 양방향 베팅이 동시에 이뤄지는 투자 흐름 보여.

미국 증시에서 한동안 이어졌던 '유턴' 흐름이 다시 주춤하며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재차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4월 초·중순까지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던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반도체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며 투자 방향을 빠르게 틀고 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누적 기준 15억7200만달러(약 2조3000억원)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4월 23일부터 6영업일 동안 11억3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순매수하며 기존 매도 물량 상당 부분을 되돌렸다.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가 커진 점이 매수 전환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일주일(4월 25일~5월 1일) 기준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SOXL)가 약 1억8300만달러 순매수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텔(약 1억2200만달러), 샌디스크(약 86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집중 매수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확장 속에서 메모리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관련 ETF와 종목으로 자금이 몰린 것이다.

 

다만 상승 기대와 함께 단기 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동시에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SOXS)도 약 7200만달러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 레버리지(SOXL)와 하락 베팅(SOXS)이 동시에 매수되며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자체에 대응하는 전략이 강화된 모습이다.

 

지수형 상품에 대한 매수도 이어졌다. 나스닥100 ETF(QQQ)와 S&P500 ETF(SPY) 등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상위권에 포함되며 미국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 선호는 유지됐다. 이는 개별 종목뿐 아니라 시장 전체 상승 흐름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개별 종목에서는 인텔의 반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24% 급등하며 8분기 만에 매출 증가로 전환됐다.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 확대와 구조 개선 기대가 반영되면서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마벨 등 AI 관련 반도체 기업 역시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같은 흐름은 보유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4월 23일 기준 약 1740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4월 30일 기준 약 1760억달러 수준으로 다시 늘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기존 상위 보유 종목 구조는 유지된 가운데,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5월 말까지 세제 혜택이 집중되는 만큼 향후 자금 흐름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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