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 연평도 해상풍력 개발 추진
WTIV 운영 자회사 1272억원 출자 예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공사 본격화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운영 자회사 출자로 설치·운영 기반을 다지고, 연평도 해상풍력 개발과 신안우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병행하며 사업 축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서해5도 연평도와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480㎿급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연평도 남측 약 18㎞ 해상 일대에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15㎿급 발전기 32기 또는 10㎿급 발전기 48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4조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회사는 내년 발전사업허가 취득과 오는 2029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31년 3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4년 7월 한화 건설부문이 보유한 해상풍력·플랜트 사업을 약 4025억원에 인수하며 사업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개발부터 EPC, 발전 및 전력 판매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설치선 운영 역량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7일 자회사 오션이앤아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27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션이앤아이는 한화오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WTIV 운영 회사로, 이번 투자는 해상풍력 설치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현재 15㎿급 대형 터빈 설치가 가능한 WTIV를 건조 중이며, 완공 이후 오션이앤아이가 해당 선박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시공 부문은 이미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한화오션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 중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해 현대건설과 함께 EPC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390㎿ 규모로, 총사업비는 2조6400억원이며 이 중 한화오션 몫은 1조9716억원이다. 프로젝트는 지난달 9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 체결을 계기로 공사가 본격화됐으며 육상 공사는 연초부터, 해상 공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하부 구조물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추가 사업 기회 확보 여부도 주목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26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을 진행 중이다. 해상풍력 사업자 선정 절차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신규 프로젝트 확보 여부가 한화오션의 사업 확대 폭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정책 환경 역시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GW 규모의 해상풍력을 보급하고, 2035년까지 누적 2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만과 설치선박 등 인프라 확충과 함께 금융 지원, 인허가 제도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관련 법 시행 이후 계획입지 선정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사업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풍력 사업권 인수를 통해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전방위로 구축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