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글로벌 사업의 약진과 내수 시장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음료·주류·해외 사업 전 부문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내실 있는 성장'을 증명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525억 원, 영업이익은 47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91.0% 폭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음료 부문은 매출 4142억 원(1.5%↑), 영업이익 211억 원(62.0%↑)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춘 에너지음료(8.7%↑)와 스포츠음료(11.5%↑)가 성장을 견인했다.
주류 부문은 매출 1,942억 원(0.7%↑), 영업이익 156억 원(9.6%↑)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로 주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소주 '새로'가 매출을 2.6% 끌어올렸으며, 홈술·혼술 문화 확산에 따른 RTD(Ready To Drink) 제품 매출이 74.4% 급증하며 새로운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37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4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억 원) 대비 2123%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필리핀 법인(PCPPI)이 영업 환경 개선을 통해 8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미얀마 법인 역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은 약 46%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종합음료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재무 구조의 내실도 탄탄해졌다. 작년 4분기 대비 부채 비율은 165.1%로 2.6%p 감소했으며, 차입금 비율 또한 93.4%로 5.8%p 하락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사업부별 효율화 노력이 실적으로 가시화됐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밀키스, 새로 등 주요 브랜드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신흥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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