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워낙 좋으니 단기 조정을 거치더라도 오를 거에요. 반도체를 믿어요." 20년 동안 반도체 한 우물을 판 15억원어치 모아온 자영업자 김모(70)씨 얘기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1억원 어치 추가로 샀다. 김씨는 "증시 조정기에도 주가는 덜 떨어지고 꾸준하게 이익도 나니 신뢰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 가장 쌀때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가 투자한 삼성전자의 덩치는 1600조원대로 불어넜다.
자산가뿐이 아니다. 올해 동학개미(개인투자자)이 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스피더 7500선에 바짝다가서며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곳곳에선 과열 경고등도 함께 켜졌다.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변동성 지수는 급등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5072억원이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돈을 말한다. 올해들서만 8조2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3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5029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말(39조7877억원) 이후 3영업일 만에 7152억원 불어났다.
요구불예금도 계속 줄고 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96조511억원으로, 4월 말(696조5524억원)보다 513억원 감소했다. 지난 4월에도 3조3557억원 줄었었다. 이는 은행권 자금 일부가 증시 주변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가능성을 엿볼수 있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KOSPI 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지난 8일 60.53을 찍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간 증시 변동성을 예측하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한다. 통상 20~30 수준을 안정 구간, 50을 넘어가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된다.
대차거래 잔고는 8일 기준 178조16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에는 1809조원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110조9229억원) 대비 62.8%, 3월 말(133조5739억원) 대비 35.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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