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핵심 파이프라인을 후기 단계 임상으로 진입시키며 'K세포치료제'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B-101'을 개발하기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티바는 보통주 및 선납 워런트 발행을 통해 약 3억 달러(한화 약 4120억원)를 마련했다. 특히 선납 워런트는 주식 대금을 미리 지불하고 향후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다.
이번 공모에는 블랙스톤 등 글로벌 투자 기관이 대거 참여했고 원천기술 파트너사인 GC셀과 GC녹십자홀딩스도 직접 투자에 나서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투자 핵심은 GC셀이 개발한 원천기술 기반의 동종 유래 NK 세포치료제 'AB-101'이다.
GC셀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NK 세포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배양하는 CAR-T 치료제와 달리 건강한 기증자의 세포를 활용한다. 기성품 형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상업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GC셀에 따르면, 'AB-101'의 경우 현재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2a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기록했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최소 6개월 이상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해당 환자군 중 71%가 '관절염 증상 개선 50%'에 도달했다.
고감도 분석에서는 평가 가능한 환자 28명 전체(100%)가 B세포 완전 고갈을 보였다. 자가면역질환은 체내 비정상적인 B세포가 자기 면역계를 공격해 발생하는데 AB-101은 이를 완벽에 가깝게 제거함으로써 질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등 중증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씨셀과 아티바는 이번 자금을 AB-101 임상 3상에 투입한다. 올해 하반기 임상 3상 환자 투여를 시작해 오는 2028년 주요 데이터 도출, 202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 등을 추진한다.
또 미국 FDA와 '단일 등록용 임상 3상' 설계를 합의를 완료한 상황이다. 일반적인 두 번의 임상 3상 대신 단일 임상 결과만으로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지씨셀 측은 "원천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대형 자본과 임상 3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며 "항암을 넘어 거대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K바이오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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