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한국 화장품이 인기라고 한다. 케이팝과 드라마가 지구촌 곳곳에서 인기를 끈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지만 한국인들이 나이에 비해 동안인 데다가 피부도 상대적으로 뽀얗고 한 이유가 분명 화장품에 있다고 본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산 화장품들의 인기가 일순간 반짝하고 마는 현상이 아니라 가격 대비 제품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이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한국여행의 목적 중의 하나가 화장품 구매도 한몫하고 있다. 작년 10월에 열린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백악관의 최연소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짬을 내어 한국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고 이를 SNS에 공개해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것도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보여준 상징적인 예였다.
거칠기로 유명한 그녀의 입이지만 한국 화장품을 사랑한다는 것을 하트 표시로 나타내며, 구매한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 여러 종을 나열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 쇼핑을 넘어, 돈을 들이지 않고 전 세계에 제품 광고를 한 것과 다름이 없다. 그녀가 게시하자마자 해당 게시물은 24시간 만에 '좋아요' 5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일부 제품은 미국 내 온라인몰에서 품절 사태를 빚었다고 한다. 'K-뷰티' 효과가 톡톡히 발현된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이렇게 화장에 진심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사를 바꾼 여인 중 하나인 클레오파트라 역시 화장발 미녀라는 말까지 있기도 하다. 클레오파트라의 옆 모습을 그려 만든 동전이 발견되었는데, 미인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매부리코였고 따라서 클레오파트라는 민낯이 아름다운 여성은 아니었다는 주장인 것이다. 클레오파트라를 최고의 미녀로 만든 것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화장술, 즉 '화장발'? 그러나 분명한 것은, 화장도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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