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다시 한번 지켰다. 손흥민도 MLS 전체 연봉 2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 스타 반열에 합류했지만, 메시와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3일 MLS 선수협회(MLSPA)가 공개한 2026시즌 선수 연봉 자료를 인용해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메시가 연봉 2833만달러(약 422억8000만원)로 MLS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위는 LAFC 소속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연봉은 1115만달러(약 166억4000만원)로 집계됐다. MLS 전체로 보면 압도적인 최상위권 금액이지만, 메시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MLS 입지는 상당하다. 이번 순위 공개로 메시와 손흥민이 사실상 MLS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투톱'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연봉 3위는 인터 마이애미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이었다. 데폴은 968만달러(약 144억4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시의 연봉 규모는 MLS 전체 판도를 바꿀 정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은 "메시 연봉은 애플 중계권 수익 배분이나 유니폼 판매 수익 등을 제외한 순수 연봉 기준"이라며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 한 명에게 지급하는 금액보다 팀 전체 연봉 규모가 작은 구단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MLS 30개 구단 가운데 연봉 1000만달러 이상 선수를 보유한 팀은 인터 마이애미와 LAFC 두 팀뿐이다.
메시의 존재감은 숫자로도 드러난다. 가디언이 선정한 MLS 최고 몸값 베스트11 총연봉은 약 7434만달러(약 1109억원)인데, 메시 혼자 차지하는 비중만 무려 38%에 달한다.
반면 손흥민 역시 MLS 시장 확대의 핵심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LAFC는 토트넘의 상징이었던 손흥민 영입을 통해 경기력뿐 아니라 글로벌 팬층 확대와 흥행 효과까지 동시에 노리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 합류 이후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LAFC 관련 관심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MLS가 최근 메시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스타들을 끌어모으는 가운데, 손흥민까지 합류하면서 리그 전체 위상도 한층 올라가는 분위기다.
특히 메시와 손흥민이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되면서 미국 축구 시장의 관심도는 이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고 있다. MLS가 단순한 은퇴 리그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스타 리그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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